[BizⓝCEO]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영웅의 리더십에서 경영처세술 배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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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인재경영으로 올 매출목표 1300억 겨냥
"최고의 인재를 뽑아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최상의 역량을 이끌어내는 인재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www.kunwon.com·이하 건원)의 양재현 회장은 인재경영에 힘을 쏟아 회사를 키웠다. 1984년 창업한 건원은 ㈜건원엔지니어링(감리 및 CM), ㈜팬퍼시픽코퍼레이션(Pan Pacific Corporation), ㈜FIM(Fusian Investment Management), ㈜건원도시건축(도시 계획 및 설계) 등 4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전체 직원 수는 850명에 달하며,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매출 목표는 1300억원.
양 회장의 인재육성 방법은'압박'이다.
강압이 아닌 능력만큼 보상해주는 성과보상제와 경쟁을 통한 승진제도를 구축한 것. 그는 파트너십을 유독 강조한다.
파트너십을 몸으로 체득한 40대 이상의 인재만을 임원으로 뽑는 것도 이 회사만의 이색적 인사 시스템이다.
인재경영을 펼치려면 뛰어난 커뮤니케이션과 보상, 처벌 능력을 갖춘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양 회장은 인류역사의 영웅들로부터 리더십을 배웠다고 한다.
"약관(20세)에 왕위에 올라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나 대규모 병력과 코끼리 36마리를 이끌고 눈 덮인 알프스를 횡단한 한니발, 유럽을 뒤흔든 전쟁영웅 나폴레옹…. 이들은 모두 위대한 성공을 거둔 역사적 인물들입니다.
그들은 위대한 발자취를 남겼지만,처음부터 성공을 보장받은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보다 더 험난한 길을 헤쳐 왔지요."
서울대 ROTC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양 회장은 세기를 초월한 역사 속 영웅들의 리더십을 탐구해 이를 캘린더로 제작, 올 초 동문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12명의 위인을 소개한 이 캘린더는 직원들의 인성계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양 회장의 리더십과 인재경영은 실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건축설계와 감리부문 수행실적이 화려하다.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대치동 동부 센트레빌,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화성동탄 메타폴리스 등 주요 주상복합 건물들을 설계했다. 또 행정중심복합도시 첫 마을 국제 현상설계 공모에서 1위에 당선됐고, 사이판 월드건설 리조트 현상 설계에서도 최고상을 차지했다.
감리부문 포트폴리오는 영종도 공항 1단계 확장공사,상암월드컵 경기장 등이 있다. 최근에는 개발 시행사업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PPC는 화성동탄 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 아산배방 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 ㈜FIM은 인천 청라지구 대우-와코비아컨소시엄을 이룬 국제 업무타운에 지분 7%를 참여하고 있다.
'부전이굴'(不戰而屈) 즉,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손자병법을 기업경영에 접목하며 독보적인 아성을 구축해 온 '장인'의 시야는 지금 경기만, 평택항, 새만금 등 서해안 개발에 쏠려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인재경영으로 올 매출목표 1300억 겨냥
"최고의 인재를 뽑아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최상의 역량을 이끌어내는 인재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www.kunwon.com·이하 건원)의 양재현 회장은 인재경영에 힘을 쏟아 회사를 키웠다. 1984년 창업한 건원은 ㈜건원엔지니어링(감리 및 CM), ㈜팬퍼시픽코퍼레이션(Pan Pacific Corporation), ㈜FIM(Fusian Investment Management), ㈜건원도시건축(도시 계획 및 설계) 등 4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전체 직원 수는 850명에 달하며,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매출 목표는 1300억원.
양 회장의 인재육성 방법은'압박'이다.
강압이 아닌 능력만큼 보상해주는 성과보상제와 경쟁을 통한 승진제도를 구축한 것. 그는 파트너십을 유독 강조한다.
파트너십을 몸으로 체득한 40대 이상의 인재만을 임원으로 뽑는 것도 이 회사만의 이색적 인사 시스템이다.
인재경영을 펼치려면 뛰어난 커뮤니케이션과 보상, 처벌 능력을 갖춘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양 회장은 인류역사의 영웅들로부터 리더십을 배웠다고 한다.
"약관(20세)에 왕위에 올라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나 대규모 병력과 코끼리 36마리를 이끌고 눈 덮인 알프스를 횡단한 한니발, 유럽을 뒤흔든 전쟁영웅 나폴레옹…. 이들은 모두 위대한 성공을 거둔 역사적 인물들입니다.
그들은 위대한 발자취를 남겼지만,처음부터 성공을 보장받은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보다 더 험난한 길을 헤쳐 왔지요."
서울대 ROTC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양 회장은 세기를 초월한 역사 속 영웅들의 리더십을 탐구해 이를 캘린더로 제작, 올 초 동문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12명의 위인을 소개한 이 캘린더는 직원들의 인성계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양 회장의 리더십과 인재경영은 실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건축설계와 감리부문 수행실적이 화려하다.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대치동 동부 센트레빌,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화성동탄 메타폴리스 등 주요 주상복합 건물들을 설계했다. 또 행정중심복합도시 첫 마을 국제 현상설계 공모에서 1위에 당선됐고, 사이판 월드건설 리조트 현상 설계에서도 최고상을 차지했다.
감리부문 포트폴리오는 영종도 공항 1단계 확장공사,상암월드컵 경기장 등이 있다. 최근에는 개발 시행사업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PPC는 화성동탄 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 아산배방 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 ㈜FIM은 인천 청라지구 대우-와코비아컨소시엄을 이룬 국제 업무타운에 지분 7%를 참여하고 있다.
'부전이굴'(不戰而屈) 즉,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손자병법을 기업경영에 접목하며 독보적인 아성을 구축해 온 '장인'의 시야는 지금 경기만, 평택항, 새만금 등 서해안 개발에 쏠려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