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달 2조원 순매수...코스피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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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달 2조원 순매수...코스피 '흐뭇'
외국인이 증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8일 오후 1시31분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홀로 순매수에 나서며 58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이달 들어 단 두차례만 순매도를 기록했을 뿐 연일 순매수에 나서며 2조원 가까이 사 들였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에 일등공신인 셈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외국인 매수는 지난달 미국 경기 후퇴 우려 등으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달 들어 폭발적인 매수세가 재개되고 있는 것.
특히 지수 영향력이 높지만 시장 상승에 소외돼 있던 IT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강화해 나가면서 시장의 하방 경직성까지 높여주고 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12일 연속 사 들이고 있다.
이나라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미 IT업종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고 외국인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당장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에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선택하며 적으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보다는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선취매하고 있는 쪽이 더 타당하다는 분석이다. 여기다 위험대비 수익 측면에서도 외국인에게 한국은 신흥시장 내 투자 대안으로 무리가 없어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미 FTA타결, 북핵 리스크 완화, 국가 신용등급 상향, 선진지수 편입, 기말배당급 유입 등의 외국인 매수 배경들을 빠질 수 없는 내용"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좀 더 쉽고 단순하게 바라보면 지난 2004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장장 2년여를 순매도한 외국인이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한국 증시로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따라 외국인 매수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강력히 지속될 것으로 이승우 연구원은 내다봤다.
다만 한국증시의 외국인 비중이 여전히 높다는 점과 한국 증시의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글로벌 증시와의 밸류에이션 갭이 더욱 축소된다는 점은 외국인 매수세 지속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18일 오후 1시31분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홀로 순매수에 나서며 58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이달 들어 단 두차례만 순매도를 기록했을 뿐 연일 순매수에 나서며 2조원 가까이 사 들였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에 일등공신인 셈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외국인 매수는 지난달 미국 경기 후퇴 우려 등으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달 들어 폭발적인 매수세가 재개되고 있는 것.
특히 지수 영향력이 높지만 시장 상승에 소외돼 있던 IT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강화해 나가면서 시장의 하방 경직성까지 높여주고 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12일 연속 사 들이고 있다.
이나라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미 IT업종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고 외국인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당장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에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선택하며 적으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보다는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선취매하고 있는 쪽이 더 타당하다는 분석이다. 여기다 위험대비 수익 측면에서도 외국인에게 한국은 신흥시장 내 투자 대안으로 무리가 없어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미 FTA타결, 북핵 리스크 완화, 국가 신용등급 상향, 선진지수 편입, 기말배당급 유입 등의 외국인 매수 배경들을 빠질 수 없는 내용"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좀 더 쉽고 단순하게 바라보면 지난 2004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장장 2년여를 순매도한 외국인이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한국 증시로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따라 외국인 매수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강력히 지속될 것으로 이승우 연구원은 내다봤다.
다만 한국증시의 외국인 비중이 여전히 높다는 점과 한국 증시의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글로벌 증시와의 밸류에이션 갭이 더욱 축소된다는 점은 외국인 매수세 지속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