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오래된 공인커플 탤런트 안연홍(31)-가수 김돈규(34)가 결별했나.

이들 커플은 7년간이라 사랑을 지켜와 결혼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일찍부터 있어왔다.

안연홍은 2003년과 2004년 공식석상에서 김돈규와 결혼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동안 안연홍-김돈규 커플은 결혼 계획이 지켜지지 않자, 여러 차례 불화설과 결별설에 휩싸였다.

최근 불거진 결별설은 안연홍이 모 방송 프로그램 녹화에 출연, 남자친구에 관한 질문을 받자, 굳은 표정을 하며 대답을 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게다가 안연홍 측은 녹화가 끝난 뒤 남자친구 질문 부분을 방송분에서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둘의 애정전선에 문제가 없다면 교제사실이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있는 상황에서 남자친구에 관한 질문을 편집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언뜻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안연홍의 소속사측은 18일 “결별설이라니, 사실 무근이다. 두 사람은 헤어지지 않았다”며 “왜 그런 소문이 도는지 모르겠다”고 결별설을 일축했다.

안연홍은 방송 녹화가 끝나고 며칠 후 김돈규가 서울 압구정동에 새로 연 바에 매니저들과 함께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연홍이 출연한 영화 '못말리는 결혼'(감독 김성욱)의 개봉을 앞둔 포스터 촬영현장에서 '죄민수' 조원석이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며 관심을 보였다고 폭로하여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었다.

조원석은 극중 안연홍이 맞선을 보는 마지막 장면에서 맞선남으로 깜작 출연해 트레이드 마크인 폭탄머리와 빨간 바지에 치렁치렁한 은 목걸이를 그대로 착용한 채 말 끝마다 '피스!'와 '슈뤠기!'를 외치며 웃음을 줄 예정이다.

남자 가수-여자 연기자 커플이 결혼한 사례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김태욱-채시라, 션-정혜영 커플은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있고 비록 이혼하긴 했지만 이상민-이혜영, 이승환-채림 부부도 가수와 연기자가 만나 결혼했던 사례이다.

김돈규-안연홍 커플의 결혼설이 솔솔 흘러나올때마다 남자 가수-여자 연기자 부부 대열에 합류할지 관심을 끌어왔는데 이번 결별설도 헤프닝으로 끝날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