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의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위원 자격 회복 여부에 두산그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17일 "오는 23~2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스포츠 어코드 행사에서 박 회장의 IOC 위원직 자격정지 해제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라며 "논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 어코드는 국제경기연맹총연합 등이 매년 개최하는 국제회의 및 전시회로 행사기간 중 IOC 집행위원회도 함께 열린다.

박 회장은 2002년 국제유도연맹(IJF) 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에 선임됐으나 2006년 분식회계 관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위원 자격이 정지됐다.

그룹 측은 박 회장이 지난 1월 대통령 특별사면을 받은 만큼 이번에 위원직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OC 집행위원회는 26일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