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中ㆍ인도시장 공략 '東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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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생산대수 기준)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가 유럽 및 미국 공장 규모는 축소하는 대신 중국과 인도 공장은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등 '동진(東進)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과 인도 시장이 향후 세계 자동차 업체의 격전지가 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인도 공장 승용차 출시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뉴델리를 방문한 릭 왜고너 GM 사장은 "인도를 GM의 소형 승용차 생산 허브로 활용할 것"이라며 "GM은 인도에서 생산된 승용차를 인도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동남아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자동차 업체인 프로톤과 인수·합병을 포함한 제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M 중국 공장을 책임지고 있는 캐빈 웨일 중국법인 사장은 "2010년까지 중국 공장 생산량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연간 100만대로 확대할 것"이라며 "GM의 미래가 중국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GM의 중국 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약 87만7000대로 전년보다 30% 정도 급증했다.
한편 GM은 4500명에 달하는 벨기에 공장 직원 중 1400명을 해고키로 하는 등 유럽 지역 생산 규모를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GM의 유럽 판매량이 2.7% 줄어드는 등 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구조조정으로 해석된다.
GM은 2005년에도 유럽 지역 전체에서 근로자 1만2000명을 해고했었다.
이와 함께 작년 미국에서 3만4000명의 직원을 해고했었다.
줄리안 블리셋 GM 글로벌생산담당 이사는 "중국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시간당 9달러로 미국 근로자의 60달러에 비해 턱없이 낮지만 작업생산성은 미국 근로자에 못지않다"며 "GM의 '동진정책'은 아시아 지역을 생산 및 판매 핵심 지역으로 활용하려는 업계의 흐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우덕 기자 woodyhan@hankyung.com
이는 중국과 인도 시장이 향후 세계 자동차 업체의 격전지가 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인도 공장 승용차 출시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뉴델리를 방문한 릭 왜고너 GM 사장은 "인도를 GM의 소형 승용차 생산 허브로 활용할 것"이라며 "GM은 인도에서 생산된 승용차를 인도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동남아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자동차 업체인 프로톤과 인수·합병을 포함한 제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M 중국 공장을 책임지고 있는 캐빈 웨일 중국법인 사장은 "2010년까지 중국 공장 생산량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연간 100만대로 확대할 것"이라며 "GM의 미래가 중국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GM의 중국 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약 87만7000대로 전년보다 30% 정도 급증했다.
한편 GM은 4500명에 달하는 벨기에 공장 직원 중 1400명을 해고키로 하는 등 유럽 지역 생산 규모를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GM의 유럽 판매량이 2.7% 줄어드는 등 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구조조정으로 해석된다.
GM은 2005년에도 유럽 지역 전체에서 근로자 1만2000명을 해고했었다.
이와 함께 작년 미국에서 3만4000명의 직원을 해고했었다.
줄리안 블리셋 GM 글로벌생산담당 이사는 "중국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시간당 9달러로 미국 근로자의 60달러에 비해 턱없이 낮지만 작업생산성은 미국 근로자에 못지않다"며 "GM의 '동진정책'은 아시아 지역을 생산 및 판매 핵심 지역으로 활용하려는 업계의 흐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우덕 기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