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미니벨로 타고 출근한다 … 지하철 반입이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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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지름이 16인치 이하인 접이식 자전거(미니벨로)가 인기다.
먼 거리에서 직장을 다니는 이들이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대열에 합류한 덕분이다.
인터넷장터 옥션은 올 들어 석 달 동안 미니벨로 1만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6500대)보다 판매량이 63% 늘어난 것.지난해 10월 미니벨로를 처음 내놓은 자전거 생산업체 알톤스포츠도 같은 기간 350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550대)보다 7배 가까이 늘었다.
미니벨로의 인기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7월 작은 자전거(길이와 높이를 합쳐 158cm 이하,무게 32kg 이하)의 지하철 반입이 허용되면서부터.16인치 접이식 자전거의 관절을 꺾어 가방에 담으면 첼로 정도의 크기(114×51×51cm)로 들고 다닐 수 있다.
무게는 10kg으로 첼로보다 무겁다.
네이버 카페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운영자는 "보통 자동차로 1시간이 걸리는 통근거리를 자전거 하나로 버텨낼 재간은 없다"며 "지하철 반입 허용으로 '자전거-지하철-자전거' 순으로 환승해 출퇴근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이 카페 회원 8만여명 중 6만여명은 지하철 반입이 허용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입한 사람들이다.
자전거 생산업체와 유통업체는 특수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까지 4종류의 미니벨로를 시중에 내놨던 삼천리자전거는 올 들어 6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알톤스포츠도 신모델 3종을 보강했다.
온라인몰의 에누리 행사도 많다.
인터넷장터 G마켓은 이달 말까지 나누리 접이식 자전거를 10% 할인해 5만8900원에 판다.
옥션도 13일까지 '삼천리 마운트캣 5.0'을 정가보다 40% 싼 12만9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미니벨로와 함께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해도 역무원에게 제지당하는 일은 없다.
버스는 여전히 자전거 반입이 금지돼 있지만 가방에 넣어서 들고 타는 것을 일일이 막지는 않는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먼 거리에서 직장을 다니는 이들이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대열에 합류한 덕분이다.
인터넷장터 옥션은 올 들어 석 달 동안 미니벨로 1만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6500대)보다 판매량이 63% 늘어난 것.지난해 10월 미니벨로를 처음 내놓은 자전거 생산업체 알톤스포츠도 같은 기간 350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550대)보다 7배 가까이 늘었다.
미니벨로의 인기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7월 작은 자전거(길이와 높이를 합쳐 158cm 이하,무게 32kg 이하)의 지하철 반입이 허용되면서부터.16인치 접이식 자전거의 관절을 꺾어 가방에 담으면 첼로 정도의 크기(114×51×51cm)로 들고 다닐 수 있다.
무게는 10kg으로 첼로보다 무겁다.
네이버 카페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운영자는 "보통 자동차로 1시간이 걸리는 통근거리를 자전거 하나로 버텨낼 재간은 없다"며 "지하철 반입 허용으로 '자전거-지하철-자전거' 순으로 환승해 출퇴근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이 카페 회원 8만여명 중 6만여명은 지하철 반입이 허용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입한 사람들이다.
자전거 생산업체와 유통업체는 특수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까지 4종류의 미니벨로를 시중에 내놨던 삼천리자전거는 올 들어 6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알톤스포츠도 신모델 3종을 보강했다.
온라인몰의 에누리 행사도 많다.
인터넷장터 G마켓은 이달 말까지 나누리 접이식 자전거를 10% 할인해 5만8900원에 판다.
옥션도 13일까지 '삼천리 마운트캣 5.0'을 정가보다 40% 싼 12만9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미니벨로와 함께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해도 역무원에게 제지당하는 일은 없다.
버스는 여전히 자전거 반입이 금지돼 있지만 가방에 넣어서 들고 타는 것을 일일이 막지는 않는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