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지정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4월23일)을 앞두고 출판·서점가에서 다양한 책잔치가 열린다.

교보문고는 21일부터 책의 날 기념 '가족 맞춤 독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30대 맞벌이 부부,40대 초반 부부 등 가족 유형을 6가지로 나누고 각각의 성향에 맞는 책을 추천함으로써 가정 독서를 돕자는 것.

그동안 장미꽃과 책을 무료로 나눠주던 일회성 이벤트 대신 지속적인 독서 체험에 초점을 맞춘 기획이다.

또 22일 오후 2시 잠실점 '티움'에서는 시인 정호승·이상희씨와 김은성 아나운서가 참석해 베스트셀러 '천국의 책방'을 읽어주고 작품 얘기를 나누는 '낭독공간'행사를 연다.

이날 '천국의 책방'을 펴낸 출판사 위즈덤하우스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책을 전달할 예정이다.

인터넷교보문고도 이달 말까지 자체적으로 선정한 100권의 책에 북글(서평)을 쓰는 독자들에게 1인 최대 1만원의 적립금을 선사하는 등 푸짐한 축제를 마련했다.

온·오프라인서점 리브로는 23일 북스리브로 을지로·강남·수원점에서 매장별 선착순 200~500명에게 장미꽃 한송이를 증정하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근 6개월 이내에 출간된 도서 1000권을 나눠준다.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는 '선물하기 좋은 책 100선' 추천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하고 추천 도서 구입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독서대를 증정한다.

한국출판인회의(회장 이정원)는 20일 한국수자원공사,희망나눔책운동본부와 함께 6군단 사령부를 방문,장병들에게 책 3000여권과 책장을 선물한다.

또 소년소녀 가장과 백혈병 소아암 병원,학교 등에 2000여권을 기증한다.

23일에는 전국 소년원과 소년교도소에 아동·청소년 책 5000여권을 전달할 계획이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