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악 캠퍼스 총기 난사] 고립.분노감이 빚은 돌발적 '다중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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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신의학자들은 조승희씨가 이민 1.5세로서 오랫동안 '외톨이'로 지내다가 저지른 돌발적 '다중살해'라고 진단했다.
서동우 김포한별병원 진료원장은 "조씨가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해 생업으로 바쁜 부모와 제대로 의사소통하지 못하고 지낸 것 같다"며 "고립된 외톨이는 평소 조용해 보이지만 억눌린 분노가 범죄로 일시에 표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05년 6월 휴전선 감시초소(GP)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김동민 일병도 평소 조용한 성격이었던 것처럼 외톨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 원장은 "외톨이는 어렵게 사귄 소수의 친구들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는 현상을 보인다"며 "상대방이 자신을 거절할 경우 오랫동안 쌓인 분노가 이성 문제 등을 계기로 폭발해 엄청난 참극을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범희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는 "만성 우울증의 경우 보통 자살과 같이 자신에게만 국한된 행동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간헐적으로 분노가 외부로 표출될 경우 이번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해를 끼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서동우 김포한별병원 진료원장은 "조씨가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해 생업으로 바쁜 부모와 제대로 의사소통하지 못하고 지낸 것 같다"며 "고립된 외톨이는 평소 조용해 보이지만 억눌린 분노가 범죄로 일시에 표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05년 6월 휴전선 감시초소(GP)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김동민 일병도 평소 조용한 성격이었던 것처럼 외톨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 원장은 "외톨이는 어렵게 사귄 소수의 친구들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는 현상을 보인다"며 "상대방이 자신을 거절할 경우 오랫동안 쌓인 분노가 이성 문제 등을 계기로 폭발해 엄청난 참극을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범희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는 "만성 우울증의 경우 보통 자살과 같이 자신에게만 국한된 행동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간헐적으로 분노가 외부로 표출될 경우 이번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해를 끼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