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가 5년 내 두 배 이상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미국 등 선진 증시에서 보면 GNI(국민총소득)에서 개인금융자산 비중이 높아질수록 금융주가 좋았다"며 "올해는 금융주에 대한 새로운 가치평가가 시작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경우 1990년대 10년 동안 개인금융자산 비중이 240%에서 360%로 높아지며 금융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에서 2.8배로 높아졌다"며 "한국의 금융주도 비슷한 궤적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선진국일수록 금융주가 증시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 금융업종은 이제 막 IT(정보기술)와 비슷한 시가총액에 달한 정도여서 상승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한국 증시 상황과 비슷한 1980년대 중반 일본 금융주가 시장평균 PBR보다 30% 높게 거래된 점을 감안할 때 우리 금융주도 2012년까지 두 배 이상 오를 것"으로 진단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