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인천 지역에 비즈니스 호텔 건립과 대형 특급호텔의 시설 확장이 줄을 잇고 있다.

국제회의 등 국내외 대형 행사가 잇따르면서 비즈니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 파라다이스호텔부산과 부산웨스틴조선호텔 등이 시설을 확장하고 있고,현대산업개발 등은 신규 호텔 건립을 추진 중이다.

파라다이스호텔부산은 지난해 260억원을 들여 본관 객실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 올 1월부터 150억원을 추가로 투입,본관 로비와 연회장 식당가 등을 개보수해 오는 27일 재오픈한다.

특히 해운대가 전시컨벤션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만큼 로비에 비즈니스센터를 추가하고 8개의 연회장도 재단장해 국내외 회의 개최에 대비하기로 했다.

부산웨스틴조선호텔은 20억원을 들여 다음 달 완공을 목표로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를 갖춘 부대시설인 클럽베란다의 개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센텀 벡스코 비즈니스호텔은 해운대 벡스코 앞 지하 5층,지상 22층,객실 543실 규모로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현대산업개발은 해운대구 우동 수영만매립지 내에 지상 30∼40층,객실 250실 규모의 특급호텔을 지을 계획이다.

인천도 호텔 건설 붐이 일고 있다.

2009년 8∼10월 세계도시엑스포와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 확정 등과 맞물려 총 2214실 규모의 7개 호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우선 2009년 5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 38 일대에 객실 570실을 갖춘 지하 3층,지상 23층 규모의 대덕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송도국제업무지구와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내에 객실 200실(SC비즈니스호텔)과 350실(E6비즈니스호텔) 규모의 호텔을 각각 짓는다.

송도국제업무단지를 조성하는 미국 게일사는 지하 3층,지상 24층 규모에 객실 204실을 갖춘 컨벤션호텔을 2009년 8월 개관을 목표로 연수구 송도동에 짓고 있다.

컨벤션호텔 신축 부지 인근에도 지하 3층,지상 68층 규모의 NEATT호텔(객실 322실) 공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김태현/인천=김인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