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사흘 만에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리며 일본 무대 통산 90홈런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이승엽은 18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좌완 선발 투수 아오키 다카히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몸쪽 낮은 직구(138㎞)를 잡아 당겨 우측 스탠드 중단에 떨어지는 비거리 140m짜리 대형 동점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지난 15일 야쿠르트전에서 밀어서 좌월 투런포를 쏜 뒤 사흘 만에 나온 홈런.

이승엽은 8개로 홈런 1위를 질주 중인 타이론 우즈(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격차를 4개로 좁혔다.

타점은 11개째.

이승엽은 3-2로 앞선 8회 2사 2루에서는 우전 안타를 추가해 시즌 6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4회와 6회에는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4타수2안타로 경기를 마친 이승엽은 타율을 0.277(65타수18안타)로 약간 올렸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아베 신노스케의 솔로포와 데이먼 홀린스의 적시타로 3-2로 이겼다.

한편 주니치 중견수 이병규(33)는 이날 나고야 돔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7번 타자로 출장해 2루타 2개를 치고 시즌 다섯 번째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이병규는 4타수 2안타로 시즌 타율은 0.286(63타수18안타)이 됐다.

주니치는 한신에 1-9로 대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