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해양구조물 영업이익률은 기대했던 것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2007년 4월 현재 해양구조물 수주잔량은 삼성중공업 92억 달러, 대우조선해양 62억 달러로 집계되는데, 이는 각각 전체 수주 잔량의 33% 및 27%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윤필중, 한영수 애널리스트는 “해양구조물은 척당 선가가 LNG선의 2~3배에 이르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은 해양구조물의 절대적 영업이익률이 15%대 이상을 상회하리라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시장 자료에 따르면 주요 해양구조물의 영업이익률은 부유식원유저장설비(FPSO) 5%대 내외, 반잠수식 시추선 4~8% 및 드릴쉽 8~12%”라고 추정했다.

삼성증권은 유가가 50달러 대를 상회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해양 시추 설비 발주량이늘어나 2006년에 절정을 이뤘고, 앞으로도 FPSO 등 생산설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5년 이후 수주한 해양구조물의 본격적인 매출은 2007년부터 인식될 예정인데, 양사의 건조능력에 따라 실적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해양구조물의 주요 원자재인 시추설비(선박 가격의 1/3 수준)는 전량 수입되고, 해양구조물의 건조 특성상 구조 변경이 심할 수 있다는 등의 위험요소가 있어 일반 선박에 비해 실적 추정이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것.

그러나 수익성이 같더라도 매출규모 차이로 인해 삼성중공업의 절대적 영업이익 규모가 상대적으로 월등하리라 전망된다는 의견이다.

이에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 3만5000원 및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