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신규 출점 전략에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2000원에서 10만원으로 8.7%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홍성수 연구원은 "최근 주가 단기 급등으로 영업가치와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매력은 많이 해소됐지만 올 상반기 중 양재, 판교, 일산 등 신규점 여부가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돼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신규 출점이 없어 매출과 이익 모멘텀에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었고 성장 전략 또한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해 왔다고 홍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양재, 판교, 일산 지역에 대한 신규 점포 전략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것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09년 하반기나 2010년부터 매출이 본격 발생해 단기 효과는 없지만 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가 더 중요하게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의 신규점은 직영점 기준으로 중동점(2003년 8월)이 마지막이었다.

한편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4385억원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374억원과 거의 비슷한 376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