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11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18P(0.99%) 떨어진 1519.40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GDP 발표를 앞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반 매도에 나서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선물 시장에서 7000계약 넘는 매물을 쏟아내면서 베이시스 악화를 야기, 프로그램 매도를 자극하고 있다.

한편 일본 닛케이지수는 254.92P(1.44%) 밀려난 1만7412.41로 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엔화 강세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선물 시장이 하락, 현물 시장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가권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1%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고, 약보합으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낙폭이 3%까지 늘어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국이 추가 긴축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이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돌입하면서 실적에 대한 민감도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GDP 발표를 계기로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관련주들이 급상승한 상황이어서 중국의 긴축 우려가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한 상태여서 영향을 받더라도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