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대표 변대규)는 미국의 디렉TV를 상대로 17인치 휴대용 디지털 LCD TV '샛고'(Sat-Go·사진) 공급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디렉TV는 1400만명의 가입자를 두고 연간 23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 최대 유료 위성방송 사업자다.

휴맥스가 공급하는 TV는 디렉TV에서 서비스하는 위성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디렉TV 수신 전용 튜너가 내장된 제품이며 가로 47cm,세로 36cm,두께 7cm로 007가방 크기다.

회사 관계자는 "소집단 단위 야외 활동이 많은 미국 문화의 특성에 착안해 TV를 휴대용으로 개발한 것"이라며 "샛고는 올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