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주택 수급여건이 불투명한 가운데 파주 동두천 남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이달부터 연말까지 5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1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경기 북부지역에서 올해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87개 단지 5만571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남양주가 1만7122가구로 가장 많고 △파주 1만5668가구 △양주 5387가구 △고양 4761가구 △의정부 1302가구 △동두천 1192가구 등이다.

내집 마련 실수요자들은 이들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경원선 복선전철이 개통되고 제2외곽순환도로 완공을 앞두고 있는 등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예정인 데다 미군부대 이전,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 호재가 넘쳐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남양주 7월에만 7000가구 분양

남양주에서는 62만여평 규모로 조성되는 진접지구에서 물량이 대거 나올 예정이다.

특히 오는 7월 신영,경기지방공사,반도건설 등 7개 업체가 동시분양으로 7679가구를 내놓는다.

분양 물량 대부분이 인기 평형인 30평형대 초반이며 중·대형 평형은 신도종합건설(535가구·39~71평형)과 신영(434가구·39~58평형)이 선보일 계획이다.

분양가는 중·소형 기준으로 평당 80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진접지구는 경춘선 복선화전철(2009년),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2013년) 개통이 예정돼 있다.

동부건설과 대림산업도 진접지구 인근에서 각각 이달 말과 다음 달에 1687가구(34~69평형)와 1302가구(25~57평형)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파주신도시 하반기 본격 분양

파주에서는 하반기 분양을 앞둔 파주신도시(운정1지구)가 눈길을 끈다.

파주신도시는 인근 교하지구를 합쳐 전체 면적이 559만평에 달해 분당(594만평)과 맞먹는다.

올해 파주신도시에서 나오는 물량은 11개 단지 9918가구로 대한주택공사가 6월에 첫 분양을 한다.

이어 9월 삼부토건(1800가구·25~45평형),10월 한라건설(547가구·24~47평형),11월 벽산건설 3114가구(25~44평형) 등 민간업체 분양이 잇따른다.

◆양주,동두천도 주택공급 활기

경원선 연장(동안~소요산) 호재가 있는 양주에서는 고읍지구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5387가구가 분양된다.

45만여평 규모의 고읍지구는 경원선과 국도3호선으로 이어지는 의정부~동두천 개발 선상에 위치하고 있어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우남건설이 오는 7월 고읍지구 2블록에서 422가구(33평형)를 분양하며 우미건설은 같은 달 3블록에서 500가구(35평형) 분양을 준비 중이다.

미군 기지 이전을 앞둔 동두천에서도 총 1192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신창건설은 다음 달 동두천동에서 706가구(34,39평형)를 선보인다.

동원시스템즈도 다음 달 지행동 일대에서 486가구(33~46평형)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