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 당국이 피라미드식 신종 불공정거래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조사심리기관협의회를 열고 검찰수사 지원을 위해 금감원 조사1국 내에 특별조사팀을 편성,운용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불공정거래 자금알선 등의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증권사들의 증권관련법규 위반 여부와 상호저축은행의 주식담보대출 적정성 여부에 대해 즉시 검사에 착수키로 결정했다.

전홍열 부원장은 "이번 피마리드식 불공정거래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제대로 조사가 이뤄질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선물거래소도 이상급등종목에 대한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현재 단기급등(5일간 75% 이상)시에만 적용 중인 이상급등종목 지정요건에 '지속적으로 주가가 상승한 경우'를 추가키로 했다.

또 집단적인 불공정거래 사건에 대한 기획감시를 실시하고 필요시 혐의계좌가 속한 증권사 지점을 직접 조사하는 등 강력한 시장감시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수계좌가 장기간에 걸쳐 치밀하게 주가를 조작하는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사항으로 지정해 공표하고 이상급등 종목에 대한 조회공시를 강화해 루머를 차단,일반 투자자들의 뇌동매매를 방지키로 했다.

조사심리기관협의회는 "투자자들도 자기책임하에 투자하는 성숙한 의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