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19일 중국의 물가급등과 경기과열에 따른 금융긴축 우려로 동반 급락했다.

중국국가통계국은 이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1%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달보다 0.6%포인트 높은 3.3%를 기록했다. 고정자산투자도 23% 정도 늘었다.정부가 이 같은 공식 통계를 발표하기 전부터 증시에선 경기과열로 인한 긴축정책 우려로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52%나 밀린 3449.02에 마감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상하이증시 급락의 영향을 받아 2% 넘게 빠졌다.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도 1만7371.97엔으로 전날 보다 1.67% 떨어졌고,한국증시의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5% 하락한 1513.66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금리를 올리거나 대출억제를 독려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