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 고 홈' 유언비어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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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공대 조승희씨의 총격난사 사건이 충격적인 동영상 공개를 계기로 미국 전역에 격론을 유발하고 있다.
총기규제 문제를 비롯,인종갈등,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이민사회의 어두운그늘과 고충,사회적 약자 보호,잇단 대형 총기사건과 모방범죄, 언론의 보도 정당성 등 해묵은 쟁점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봇물터지듯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사건 후유증으로 교민사회에는 온갖 유언비어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빌 한인 슈퍼마켓 앞에 ’코리언 고 홈(Korean go home)이란 플래카드가 걸렸다더라”
“밤새 애넌데일 한인 제과점 유리창이 박살났다더라”
“한인들에 대한 보복 공격에 대비해 애난데일 경찰들이 완전 무장을 했다던데...”
이는 버지니아텍 참사의 범인이 교포 학생 조승희씨로 밝혀진 이후 미국 한인사회에 나돌고 있는 유언비어의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센터빌은 조씨의 집이 있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소도시로 이곳에 ’코리언 고 홈’이란 플래카드가 걸렸다면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뿐만아니라 버지니아 공대 총기 참사의 범인 조승희씨의 친 어머니가 1993년 강도들로부터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동포신문 주간 미시간은 20일 “디트로이트 한인들의 제보를 받았다”며 “1992년 조군의 부모가 미국에 이민해 처음으로 정착한 곳은 디트로이트 미시간으로, 디트로이트 9마일 로드와 쿨리지 로드에 사이에 위치한 세탁소를 경영했는데 1993년 강도의 공격을 받고 어머니가 사망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이때 어머니는 가슴에 총탄을 맞고 사망해 디트로이트 한인들이 장례를 치러 주었으며 당시 FOX TV와 로칼 NBC 방송에서도 방영됐다.
당시 장례식에 참가한 한인들은 이 사건이 10살 남짓한 조승희씨의 가슴에 커다란 충격과 응어리가 됐었다 증언했다. 조승희씨 아버지는 3개월 후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포신문 보도에 대해 외교부는 20일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19일에는 구약성서의 출애굽을 원용,“모세처럼 바다를 가르고 내 사람을 이끌겠다”는 내용의 추가 동영상이 미 NBC 방송에 의해 공개되면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언론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총기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민주-공화당, 2008 대선주자들간 논쟁도 불불기 시작했다.
또 이번 사건의 본질은 한국인이 저지른 대형 참사라기보다 무기소지를 기본권으로 인정한 미 수정헌법 2조와 주(州)들의 느슨한 총기관련법, 지나친 프라이버시 보호,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장치 미흡에 있는 만큼 법적,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에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워싱턴포스트 토론에 참여한 랜드연구소 그렉 그지웨이, 미국기업연구소의 샐리세이털은 “총기휴대에 너무 관대한 버지니아 주법이 대형참사를 불렀다”면서 “총기규제가 비교적 엄격한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주에서도 이번 참극을 막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강도 총기규제를 촉구했다.
맨해튼 연구소의 월터 올슨은 “버지니아텍 교수가 조씨의 왜곡된 심성을 미리 파악, 관계당국에 알렸음에도 법적 장애물이 너무 많아 미래 참사를 막을 수 없었다”며 지나친 프라이버시 보호를 문제삼았다.
조씨가 NBC에 보낸 비디오와 선언문, 사진 등이 공개된 데 대해 경솔한 언론상업주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고, ABC, CBS 등 주요 공중파는 물론 CNN, 폭스뉴스 등 뉴스전문 채널도 분노에 가득찬 조씨 모습을 주요뉴스로 계속 방영, 진정기미를 보이던 이 사건에 다시 기름을 끼얹고 있다.
권총과 칼을 든 섬뜩한 모습으로 세상을 저주하는 조씨의 모습이 방영되면서 일반 미국인들도 이번 사건에 분노하기 시작했으며, NBC의 방송 결정에 대한 후유증도커지고 있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당초 이 방송 ‘투데이 쇼’에 출연키로 했던 희생자 유가족들은 방송사에 강한 불쾌감을 표출하며 출연을 일방 취소했고, 희생자 유가족들과 버지니아텍 재학생, 시청자들도 “유가족과 친지들의 감정을 고려치 않은 경솔한 짓”이라고 일제히 비난했다.
이들은 특히 NBC가 범인 조씨의 주장을 그대로 방영함으로써 결국 그를 ‘승리자’로 만들었다며 “살인범이 무덤에서 메시지를 전달한 격이 됐다”고 격앙했고, 누리꾼들도 동영상 공개로 모방범죄 유발 우려가 있으며 NBC 보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직 연방수사국(FBI) 요원인 클린트 반 잔트는 “범인의 거친 행동과 언동을 그대로 전달하는 행위(방영)는 결국 시청자 모두를 희생자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범인의 생생한 모습은 자칫 많은 ’예비 범죄자‘들에게 본보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NBC는 성명을 통해 유가족들이 당했을 고통을 십분 이해한다면서 사안의 예민성과 시청자의 알권리 등 균형을 맞추기 위해 나름대로 고심했으며 방영된내용은 “최대한 여과된 것”이라고 말해 조씨가 보낸 비디오 등 내용물이 상당 부분 미공개 상태임을 시사했다.
경찰당국은 “조씨의 우편물은 이미 파악하고 있던 내용이어서 수사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의 범인으로 나타난 조승희씨가 NBC에 보낸 동영상과 사진, 글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이 미국의 네티즌들 사이에서 모방 범죄 유발 우려 등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MSNBS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NBC가 조승희씨의 동영상 등을 방영한 것과 관련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으며 이 중 상당 수는 모방범죄 등을 우려하며 이를 방송한 것을 비난하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내용을 방송한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며 방송사의 책임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아이디가 IDF인 네티즌은 “미디어가 살인자의 마지막 영상을 방송한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동영상의 방영이 모방 범죄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이디 Carpetbeetle는 모방범죄가 일어난다면 이에 대한 비난이 당신들에게 쏟아질 것이라며 방송사의 책임 문제를 거론했다.
Billhenry는 “왜 이런 내용을 방송했는지 모르겠다”며 “그는 우리로부터 너무 많은 것을 앗아갔고 당신들은 그에게 더 많은 것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College Student는 인터넷에 접속해서 보고 싶은 첫 사진이 이런 것이 아니라면서 당장 사진을 없애고 사진이나 동영상 등 구체적인 내용을 보도하지 말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방송으로 희생자 가족이나 생존자들이 겪을 고통을 생각해야 한다며 언론의 경솔함을 질책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Mistate는 “이번 사건의 생존자가 모든 방송과 신문에 나오는 이 사진을 봤을 때 얼마나 많은 고통과 공포를 느낄지 상상할 수 없다”며 “언론은 창피한 줄 알아야한다”고 비난했다.
mar0521는 이 살인자보다 32명의 희생자에 관한 얘기를 더 듣고 싶다면서 “그는언론이 이럴 줄 알았고 그가 맞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꼬집었다.
반면 조씨가 보낸 내용을 방송한 것이 이런 부류의 사람을 만났을 때 알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방송에 찬성하는 입장도 일부 있었다.
Little Stalingard는 “그가 누구인지,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알아 이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과 만났을 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Ossining NY는 “우리 모두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에 사진을보여주는 것은 괜찮다”며 이를 모방하는 것이 바보 같은 짓이라고 지적한 뒤 “정말 걱정스러운 것은 그가 합법적으로 총을 샀다는 것으로 총기규제가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페이스북닷컴과 마이스페이스닷컴 등과 같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글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톨이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언론이 조씨를 설명할 때 정기적으로 나온 단어가 외톨이였으며 이 단어가 많은 네티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외톨이들에게 다가가이야기하고 미소를 보내자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추도게시판에 글을 올린 라첼 톰슨은 조씨를 옹호하자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그가 슬픈 영혼을 가진 사람이며 그가 한 일들을 바꿔놓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그의 가족들 역시 이번 참사로 고통받고 있다며 조씨의 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 한경닷컴 뉴스팀 ]
총기규제 문제를 비롯,인종갈등,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이민사회의 어두운그늘과 고충,사회적 약자 보호,잇단 대형 총기사건과 모방범죄, 언론의 보도 정당성 등 해묵은 쟁점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봇물터지듯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사건 후유증으로 교민사회에는 온갖 유언비어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빌 한인 슈퍼마켓 앞에 ’코리언 고 홈(Korean go home)이란 플래카드가 걸렸다더라”
“밤새 애넌데일 한인 제과점 유리창이 박살났다더라”
“한인들에 대한 보복 공격에 대비해 애난데일 경찰들이 완전 무장을 했다던데...”
이는 버지니아텍 참사의 범인이 교포 학생 조승희씨로 밝혀진 이후 미국 한인사회에 나돌고 있는 유언비어의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센터빌은 조씨의 집이 있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소도시로 이곳에 ’코리언 고 홈’이란 플래카드가 걸렸다면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뿐만아니라 버지니아 공대 총기 참사의 범인 조승희씨의 친 어머니가 1993년 강도들로부터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동포신문 주간 미시간은 20일 “디트로이트 한인들의 제보를 받았다”며 “1992년 조군의 부모가 미국에 이민해 처음으로 정착한 곳은 디트로이트 미시간으로, 디트로이트 9마일 로드와 쿨리지 로드에 사이에 위치한 세탁소를 경영했는데 1993년 강도의 공격을 받고 어머니가 사망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이때 어머니는 가슴에 총탄을 맞고 사망해 디트로이트 한인들이 장례를 치러 주었으며 당시 FOX TV와 로칼 NBC 방송에서도 방영됐다.
당시 장례식에 참가한 한인들은 이 사건이 10살 남짓한 조승희씨의 가슴에 커다란 충격과 응어리가 됐었다 증언했다. 조승희씨 아버지는 3개월 후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포신문 보도에 대해 외교부는 20일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19일에는 구약성서의 출애굽을 원용,“모세처럼 바다를 가르고 내 사람을 이끌겠다”는 내용의 추가 동영상이 미 NBC 방송에 의해 공개되면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언론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총기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민주-공화당, 2008 대선주자들간 논쟁도 불불기 시작했다.
또 이번 사건의 본질은 한국인이 저지른 대형 참사라기보다 무기소지를 기본권으로 인정한 미 수정헌법 2조와 주(州)들의 느슨한 총기관련법, 지나친 프라이버시 보호,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장치 미흡에 있는 만큼 법적,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에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워싱턴포스트 토론에 참여한 랜드연구소 그렉 그지웨이, 미국기업연구소의 샐리세이털은 “총기휴대에 너무 관대한 버지니아 주법이 대형참사를 불렀다”면서 “총기규제가 비교적 엄격한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주에서도 이번 참극을 막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강도 총기규제를 촉구했다.
맨해튼 연구소의 월터 올슨은 “버지니아텍 교수가 조씨의 왜곡된 심성을 미리 파악, 관계당국에 알렸음에도 법적 장애물이 너무 많아 미래 참사를 막을 수 없었다”며 지나친 프라이버시 보호를 문제삼았다.
조씨가 NBC에 보낸 비디오와 선언문, 사진 등이 공개된 데 대해 경솔한 언론상업주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고, ABC, CBS 등 주요 공중파는 물론 CNN, 폭스뉴스 등 뉴스전문 채널도 분노에 가득찬 조씨 모습을 주요뉴스로 계속 방영, 진정기미를 보이던 이 사건에 다시 기름을 끼얹고 있다.
권총과 칼을 든 섬뜩한 모습으로 세상을 저주하는 조씨의 모습이 방영되면서 일반 미국인들도 이번 사건에 분노하기 시작했으며, NBC의 방송 결정에 대한 후유증도커지고 있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당초 이 방송 ‘투데이 쇼’에 출연키로 했던 희생자 유가족들은 방송사에 강한 불쾌감을 표출하며 출연을 일방 취소했고, 희생자 유가족들과 버지니아텍 재학생, 시청자들도 “유가족과 친지들의 감정을 고려치 않은 경솔한 짓”이라고 일제히 비난했다.
이들은 특히 NBC가 범인 조씨의 주장을 그대로 방영함으로써 결국 그를 ‘승리자’로 만들었다며 “살인범이 무덤에서 메시지를 전달한 격이 됐다”고 격앙했고, 누리꾼들도 동영상 공개로 모방범죄 유발 우려가 있으며 NBC 보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직 연방수사국(FBI) 요원인 클린트 반 잔트는 “범인의 거친 행동과 언동을 그대로 전달하는 행위(방영)는 결국 시청자 모두를 희생자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범인의 생생한 모습은 자칫 많은 ’예비 범죄자‘들에게 본보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NBC는 성명을 통해 유가족들이 당했을 고통을 십분 이해한다면서 사안의 예민성과 시청자의 알권리 등 균형을 맞추기 위해 나름대로 고심했으며 방영된내용은 “최대한 여과된 것”이라고 말해 조씨가 보낸 비디오 등 내용물이 상당 부분 미공개 상태임을 시사했다.
경찰당국은 “조씨의 우편물은 이미 파악하고 있던 내용이어서 수사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의 범인으로 나타난 조승희씨가 NBC에 보낸 동영상과 사진, 글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이 미국의 네티즌들 사이에서 모방 범죄 유발 우려 등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MSNBS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NBC가 조승희씨의 동영상 등을 방영한 것과 관련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으며 이 중 상당 수는 모방범죄 등을 우려하며 이를 방송한 것을 비난하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내용을 방송한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며 방송사의 책임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아이디가 IDF인 네티즌은 “미디어가 살인자의 마지막 영상을 방송한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동영상의 방영이 모방 범죄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이디 Carpetbeetle는 모방범죄가 일어난다면 이에 대한 비난이 당신들에게 쏟아질 것이라며 방송사의 책임 문제를 거론했다.
Billhenry는 “왜 이런 내용을 방송했는지 모르겠다”며 “그는 우리로부터 너무 많은 것을 앗아갔고 당신들은 그에게 더 많은 것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College Student는 인터넷에 접속해서 보고 싶은 첫 사진이 이런 것이 아니라면서 당장 사진을 없애고 사진이나 동영상 등 구체적인 내용을 보도하지 말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방송으로 희생자 가족이나 생존자들이 겪을 고통을 생각해야 한다며 언론의 경솔함을 질책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Mistate는 “이번 사건의 생존자가 모든 방송과 신문에 나오는 이 사진을 봤을 때 얼마나 많은 고통과 공포를 느낄지 상상할 수 없다”며 “언론은 창피한 줄 알아야한다”고 비난했다.
mar0521는 이 살인자보다 32명의 희생자에 관한 얘기를 더 듣고 싶다면서 “그는언론이 이럴 줄 알았고 그가 맞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꼬집었다.
반면 조씨가 보낸 내용을 방송한 것이 이런 부류의 사람을 만났을 때 알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방송에 찬성하는 입장도 일부 있었다.
Little Stalingard는 “그가 누구인지,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알아 이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과 만났을 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Ossining NY는 “우리 모두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에 사진을보여주는 것은 괜찮다”며 이를 모방하는 것이 바보 같은 짓이라고 지적한 뒤 “정말 걱정스러운 것은 그가 합법적으로 총을 샀다는 것으로 총기규제가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페이스북닷컴과 마이스페이스닷컴 등과 같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글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톨이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언론이 조씨를 설명할 때 정기적으로 나온 단어가 외톨이였으며 이 단어가 많은 네티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외톨이들에게 다가가이야기하고 미소를 보내자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추도게시판에 글을 올린 라첼 톰슨은 조씨를 옹호하자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그가 슬픈 영혼을 가진 사람이며 그가 한 일들을 바꿔놓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그의 가족들 역시 이번 참사로 고통받고 있다며 조씨의 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