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경직되고 무겁게 느껴질 땐 4분의 4 박자의 빠른 리듬에 맞춰 경쾌하게 춤추듯 스스로를 가볍게 만들어라.

필요하다면 좀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라.

좁은 장소에서는 폭스트롯과 퀵스텝을 출 수 없다.'

중소기업 경리 사원에서 댄스 여왕의 자리에 오른 최고 춤꾼 이야기 '나는 오늘도 춤추러 간다'(샤리 권 지음,마젤란)의 핵심 메시지다.

세탁소집 딸로 태어나 말단 사원으로 근무하다 '몸으로 쓰는 시'의 매력을 발견하고 일본,영국 유학을 거쳐 댄스스포츠계의 국제적인 프로가 된 저자의 라이프 스토리도 뭉클하다.

그는 자신의 꿈을 향해 발을 내딛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도전이야말로 삶의 진실"이라며 특히 젊은이들의 가슴에 '희망의 딴스홀을 허하라'고 역설한다.

"내가 한심하게 느껴진다면 카멜레온처럼 지금 당장 변신을 시도하세요!"

256쪽,1만10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