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 & 데코] (13) 포인트 벽지 ... 거실은 한쪽 벽만 진한색, 주방엔 꽃무늬 오렌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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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이 집안 구석구석까지 스며드는 시기다.
'집은 잠 자는 곳'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도 집을 한번 단장해 볼까 하는 유혹에 사로잡힐 만하다.
창밖의 화창한 햇살과 방안의 우중충한 벽지가 시각적 충돌을 빚는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최근엔 벽의 일부에만 도배를 하는 '포인트 벽지'가 나와 집단장을 더욱 손쉽게 해주고 있다.
포인트 벽지는 부분 도배여서 벽지 사용량과 시간이 적게 걸리는 게 장점이다.
따라서 일당 12만~13만원을 줘야 하는 전문 도배사를 부르지 않고도 주부들이 직접 하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다.
포인트 벽지는 주로 거실,침실,주방,아이방 등에 사용된다.
최근엔 현관이나 복도,천장 등에도 사용하는 등 활용 범위가 늘어나는 추세다.
거실은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기에 은은하고 안정적인 느낌의 벽지로 꾸며진 경우가 많다.
여기에 진한 색상의 포인트 벽지를 사용하면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주로 소파나 TV 뒷벽에 바르는 게 좋다.
새 벽지는 진한 색상 중에서도 채도가 낮은 중후한 것이 좋다.
벽지문양은 메인벽지와 동일하게 하는 것이 무난하다.
진한 색상에 문양까지 튄다면 산만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침실은 가장 개인적인 공간인 만큼 과감한 색상과 문양을 시도해 볼 만하다.
큰 꽃무늬나 강렬한 색상 등 개성이 묻어나오는 벽지로 침대 머리부분 또는 화장대 뒤편의 벽을 장식해 보자.
주방은 주부들의 일터이자 가족의 식사 장소다.
상큼한 느낌의 벽지를 사용해야 분위기도 살고 가족들의 식욕도 돋울 수 있다.
꽃,풀 등 자연식물 문양에 라임그린,오렌지 등의 색상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가족들의 시선이 머무는 식탁 옆이나 주방,장식장 등의 뒤쪽이 추천 장소다.
아이방에 흔히 사용되는 '캐릭터 벽지'는 아기자기한 느낌은 주지만 매일 보면 질리기 쉽다.
유아가 아니라면 색상 위주의 벽지가 더 낫고,파스텔 톤이나 발랄한 색상을 고르는 게 좋다.
LG화학의 송현희 디자이너는 "올봄엔 섬세한 무늬 대신 단색에 실루엣이 들어간 벽지들이 유행하고 있다"며 "가구들과 맞춰 연출하면 집안을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꾸밀 수 있다"고 말했다.
포인트 벽지 도배는 일반 도배와 마찬가지로 기존 벽지 제거,초벌 도배,본 벽지 바르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기존 벽지가 종이벽지라면 굳이 제거하지 않고도 초벌도배 없이 곧바로 본 벽지를 바르면 된다.
실크벽지는 표면에 PVC로 된 인쇄층이 있어 벽지를 덧바를 수 없기 때문에 떼어 내야 한다.
PVC층과 종이 부분이 쉽게 분리되므로 칼로 벽지 표면을 살짝 그어 준 후 PVC층만을 뜯어내면 된다.
떼어 낸 자리에는 초배지(일명 막지)를 바른다.
초배지는 1롤(5평)당 2000~3000원이면 살 수 있다.
초배지나 벽지를 바르기 전에 미리 벽의 폭과 높이를 재서 필요한 장수만큼 준비토록 한다.
본 벽지에는 일반적으로 실크벽지와 합지벽지가 사용된다.
실크벽지는 PVC 인쇄층에 다양한 무늬와 색상을 담아낼 수 있다.
광택이 좋아서 고급스러워 보이고 때가 잘 타지 않는다.
가격은 평당 1만1000원선.합지벽지는 종이 2겹으로 이루어진 벽지다.
실크벽지 못잖은 광택과 무늬를 연출할 수 있다.
그러나 바탕면이 고르지 못하면 울퉁불퉁한 벽면이 그대로 드러나는 단점이 있다.
가격은 평당 5500원 선이다.
이 같은 도배 작업이 부담스럽다면 풀칠이 필요 없는 접착식 벽지를 이용하면 된다.
접착식 벽지는 보통 3~4장 정도로 한쪽 벽면을 바를 수 있다.
한 장에 1만5000~2만원 선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집은 잠 자는 곳'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도 집을 한번 단장해 볼까 하는 유혹에 사로잡힐 만하다.
창밖의 화창한 햇살과 방안의 우중충한 벽지가 시각적 충돌을 빚는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최근엔 벽의 일부에만 도배를 하는 '포인트 벽지'가 나와 집단장을 더욱 손쉽게 해주고 있다.
포인트 벽지는 부분 도배여서 벽지 사용량과 시간이 적게 걸리는 게 장점이다.
따라서 일당 12만~13만원을 줘야 하는 전문 도배사를 부르지 않고도 주부들이 직접 하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다.
포인트 벽지는 주로 거실,침실,주방,아이방 등에 사용된다.
최근엔 현관이나 복도,천장 등에도 사용하는 등 활용 범위가 늘어나는 추세다.
거실은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기에 은은하고 안정적인 느낌의 벽지로 꾸며진 경우가 많다.
여기에 진한 색상의 포인트 벽지를 사용하면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주로 소파나 TV 뒷벽에 바르는 게 좋다.
새 벽지는 진한 색상 중에서도 채도가 낮은 중후한 것이 좋다.
벽지문양은 메인벽지와 동일하게 하는 것이 무난하다.
진한 색상에 문양까지 튄다면 산만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침실은 가장 개인적인 공간인 만큼 과감한 색상과 문양을 시도해 볼 만하다.
큰 꽃무늬나 강렬한 색상 등 개성이 묻어나오는 벽지로 침대 머리부분 또는 화장대 뒤편의 벽을 장식해 보자.
주방은 주부들의 일터이자 가족의 식사 장소다.
상큼한 느낌의 벽지를 사용해야 분위기도 살고 가족들의 식욕도 돋울 수 있다.
꽃,풀 등 자연식물 문양에 라임그린,오렌지 등의 색상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가족들의 시선이 머무는 식탁 옆이나 주방,장식장 등의 뒤쪽이 추천 장소다.
아이방에 흔히 사용되는 '캐릭터 벽지'는 아기자기한 느낌은 주지만 매일 보면 질리기 쉽다.
유아가 아니라면 색상 위주의 벽지가 더 낫고,파스텔 톤이나 발랄한 색상을 고르는 게 좋다.
LG화학의 송현희 디자이너는 "올봄엔 섬세한 무늬 대신 단색에 실루엣이 들어간 벽지들이 유행하고 있다"며 "가구들과 맞춰 연출하면 집안을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꾸밀 수 있다"고 말했다.
포인트 벽지 도배는 일반 도배와 마찬가지로 기존 벽지 제거,초벌 도배,본 벽지 바르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기존 벽지가 종이벽지라면 굳이 제거하지 않고도 초벌도배 없이 곧바로 본 벽지를 바르면 된다.
실크벽지는 표면에 PVC로 된 인쇄층이 있어 벽지를 덧바를 수 없기 때문에 떼어 내야 한다.
PVC층과 종이 부분이 쉽게 분리되므로 칼로 벽지 표면을 살짝 그어 준 후 PVC층만을 뜯어내면 된다.
떼어 낸 자리에는 초배지(일명 막지)를 바른다.
초배지는 1롤(5평)당 2000~3000원이면 살 수 있다.
초배지나 벽지를 바르기 전에 미리 벽의 폭과 높이를 재서 필요한 장수만큼 준비토록 한다.
본 벽지에는 일반적으로 실크벽지와 합지벽지가 사용된다.
실크벽지는 PVC 인쇄층에 다양한 무늬와 색상을 담아낼 수 있다.
광택이 좋아서 고급스러워 보이고 때가 잘 타지 않는다.
가격은 평당 1만1000원선.합지벽지는 종이 2겹으로 이루어진 벽지다.
실크벽지 못잖은 광택과 무늬를 연출할 수 있다.
그러나 바탕면이 고르지 못하면 울퉁불퉁한 벽면이 그대로 드러나는 단점이 있다.
가격은 평당 5500원 선이다.
이 같은 도배 작업이 부담스럽다면 풀칠이 필요 없는 접착식 벽지를 이용하면 된다.
접착식 벽지는 보통 3~4장 정도로 한쪽 벽면을 바를 수 있다.
한 장에 1만5000~2만원 선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