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 진출 10주년을 맞이한 프랭클린템플턴 투신운용은 기업 연금 시장에도 진출키로 했다.

앤드루 애시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음 달 중 모자펀드 형태로 글로벌 기업연금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시톤 사장은 또 "현재 증권결제예탁원이 외화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아 당장은 어렵지만 외화로 기준가를 산정하는 펀드를 기획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이 같은 펀드를 내놓기 위해 예탁원에 관련 시스템 구축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에 비해 펀드에 대한 규제가 많이 완화됐지만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는 여전히 많다"며 규제 완화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머레이 심슨 플랭클린 리소시스 글로벌 총괄부사장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의 금융제도가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금융감독원과 재정경제부 등 규제당국이 해외 자산운용사의 의견을 경청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