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반 급등했던 브릭스(BRICs) 4개국 주가가 올 들어선 제각각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 브라질은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지만 인도와 러시아는 꼴찌권으로 추락했다.

22일 대투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중국 증시는 28.9%(19일 종가기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 상승률 12.7%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익률이다.

브라질 증시도 9.6%로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반면 인도는 -1.2%로 주요국 증시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러시아도 올 상승률이 0.2%에 머물며 인도에 이어 두번째로 부진했다.

펀드 수익률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제로인에 따르면 세계 중국 주식 투자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14.78%(18일 기준)로 고공비행 중이며 브라질이 포함된 남미이머징주식펀드도 10.34%의 고수익을 내고 있다.

반면 인도 주식형은 -2.02%로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전망이 엇갈리는 점을 차별화의 이유로 꼽았다.

이상철 슈로더투신운용 상무는 "중국은 성장이 받쳐주고 있는 반면 인도는 기대보다 성장이 더딘 점이 차별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