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장 믿을 만한 기술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전자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PDP 부문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휴대폰과 가전 부문의 호조에 좀 더 초점을 맞춰 투자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휴대폰·가전이 효자 노릇
20일 JP모건증권은 휴대폰 마진이 예상을 뛰어넘고, 가전 부문 마진도 12%로 지난 2003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 휴대폰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2조50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고, 영업이익도 1214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기준 4.7%, 본사기준 6.6%였다.
가전 부문의 경우 매출이 2조94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늘어났다.
JP는 휴대폰과 가전 부문의 호조를 배경으로 LG전자가 향후 2년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씨티그룹도 휴대폰과 가전 부문의 호조가 PDP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호조세가 일시적으로 그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와 내년 구조조정을 통한 이익 회복 가능성을 감안할 때 국내 기술주들 중 가장 유망한 종목이라면서 단기 조정을 이용해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휴대폰 및 가전 부문의 호조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장기적인 실적 동인인 휴대폰 부문이 한단계 더 재평가되고 있다면서 2분기 글로벌 기준상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휴대폰이 실적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한국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 역시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한 점진적인 회복을 점치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7만2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PDP는 여전히 고민거리
하지만 LG전자가 PDP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씨티그룹은 PDP 사업과 관련해 제시한 회사측의 사업 전략이 그다지 명확하지 않아 향후 전망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휴대폰 부문의 양호한 실적은 의미를 부여할만 하지만 PDP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도 "LG전자가 PDP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사실상 부인했다"면서 "이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펀더멘털 개선이 없을 경우 현 주가는 이미 긍정적인 요인들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
노근창 한국 연구원은 "LG전자의 전략이 2010년까지 ROIC(투하자본익률)를 20%까지 올릴 계획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PDP사업을 보유하기 보다는 분사를 통한 합작법인 설립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 경우 디스플레이 부문의 기업가치도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
한편 JP모건증권은 디스플레이 부문이 여전히 우려 요인이긴 하지만 4분기엔 턴어라운드가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PDP의 경우 사업 규모를 줄이거나 전략적 제휴를 모색할 수도 있다고 판단.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국내외 증권사들은 PDP 부문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휴대폰과 가전 부문의 호조에 좀 더 초점을 맞춰 투자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휴대폰·가전이 효자 노릇
20일 JP모건증권은 휴대폰 마진이 예상을 뛰어넘고, 가전 부문 마진도 12%로 지난 2003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 휴대폰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2조50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고, 영업이익도 1214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기준 4.7%, 본사기준 6.6%였다.
가전 부문의 경우 매출이 2조94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늘어났다.
JP는 휴대폰과 가전 부문의 호조를 배경으로 LG전자가 향후 2년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씨티그룹도 휴대폰과 가전 부문의 호조가 PDP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호조세가 일시적으로 그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와 내년 구조조정을 통한 이익 회복 가능성을 감안할 때 국내 기술주들 중 가장 유망한 종목이라면서 단기 조정을 이용해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휴대폰 및 가전 부문의 호조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장기적인 실적 동인인 휴대폰 부문이 한단계 더 재평가되고 있다면서 2분기 글로벌 기준상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휴대폰이 실적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한국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 역시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한 점진적인 회복을 점치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7만2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PDP는 여전히 고민거리
하지만 LG전자가 PDP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씨티그룹은 PDP 사업과 관련해 제시한 회사측의 사업 전략이 그다지 명확하지 않아 향후 전망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휴대폰 부문의 양호한 실적은 의미를 부여할만 하지만 PDP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도 "LG전자가 PDP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사실상 부인했다"면서 "이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펀더멘털 개선이 없을 경우 현 주가는 이미 긍정적인 요인들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
노근창 한국 연구원은 "LG전자의 전략이 2010년까지 ROIC(투하자본익률)를 20%까지 올릴 계획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PDP사업을 보유하기 보다는 분사를 통한 합작법인 설립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 경우 디스플레이 부문의 기업가치도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
한편 JP모건증권은 디스플레이 부문이 여전히 우려 요인이긴 하지만 4분기엔 턴어라운드가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PDP의 경우 사업 규모를 줄이거나 전략적 제휴를 모색할 수도 있다고 판단.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