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 중국 소비파워가 세계 바꾼다‥中 유통시장은 춘추전국시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 소비시장은 지금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만하다.
업체 간 시장주도권 장악을 위한 혈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2005년 유통시장 완전 개방으로 외국 업체가 뛰어들면서 중국 유통시장은 국제 메이저 유통업체들의 전쟁터가 되고 있다.
기업 간 인수·합병(M&A)을 통한 덩치 불리기가 끊이지 않는다.
소비자가 고급화되면서 재래시장이 퇴출되는 등 시장구조 자체도 변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유통시장을 개방한 2005년 이후 1000개가 넘는 해외 유통회사가 중국에 간판을 내걸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월마트 까르푸 등은 물론이고 페라가모 조르지오아르마니 등 명품업체들도 저마다 매장을 내고 영업 중이다.
미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올초 상하이에 1호점을 냈다.
어린이 장난감 전문 유통체인인 토이저러스 역시 작년 말 상하이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중국 진출 외국 유통업체는 시장 장악을 위해 M&A를 통한 덩치 불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월마트만 해도 작년에 3개의 토종 기업을 인수,중국 내 점포 수를 기존 20여개에서 일약 100개 이상으로 늘렸다.
베스트바이는 우싱전기를 사들였다.
홈데포 테사코 등도 기업 인수를 통한 매장 확대에 나섰다.
중국 토종 업체들은 외국 업체에 안방을 내줄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가전양판점인 궈메이는 '30시간마다 매장을 하나씩 낸다'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외국 유통업체들이 최소한 가전 분야에서는 발디딜 틈을 주지 않겠다는 게 이 회사의 전략이다.
궈메이는 특히 가전 유통시장 점유율 12.5%를 갖고 있는 융러(永樂)를 사들이는 기민함을 보이기도 했다.
슈퍼체인인 징커룽도 푸란더를 M&A하며 월마트 까르푸 등의 공세에 맞서고 있다.
한국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올해로 중국 진출 10년을 맞는 이마트는 앞으로 매년 500억원씩 향후 4년간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를 통해 현재 7개인 점포 수를 2012년까지 50~60개로 늘리기로 했다.
중국 소비시장을 다점포망으로 잡겠다는 계산이다.
롯데백화점은 2008년 상반기에 영업면적 1만3000평 규모의 백화점을 베이징 왕푸징에 오픈한다.
2007년 상반기 개설할 예정인 러시아 모스크바점에 이어 국내 백화점의 해외 진출로는 두 번째다.
패션전문 할인점 세이브존은 올초 중국 우시에 '세이브존 중국 1호점'을 개설했다.
홈쇼핑업체도 영토 확장에 나섰다.
2004년 1월 상하이에서 방송을 시작한 CJ홈쇼핑은 베이징에서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올 하반기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게 목표다.
CJ홈쇼핑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빠른 배송으로 이미 중국 유통시장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작년 상하이 10대 쇼핑업체(매출액 기준)로 선정되기도 했다.
홈쇼핑업체 가운데서는 최초로 2003년 2월 광저우에 진출한 현대홈쇼핑은 '광저우 현대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하오몰'(Haohmall)을 운영 중이다.
식품업체인 CJ는 뚜레쥬르 빵집을 올해부터 프랜차이즈로 전환한다는 공격적인 경영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브랜드 홍보 전략 차원에서 연간 1억모의 두부를 판매하는 중국 국영기업 바이위(白玉)두부와 지난달 합작했다.
CJ 브랜드를 알려 중국 식품 소비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다는 계획 아래 대대적인 마케팅 플랜을 마련 중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업체 간 시장주도권 장악을 위한 혈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2005년 유통시장 완전 개방으로 외국 업체가 뛰어들면서 중국 유통시장은 국제 메이저 유통업체들의 전쟁터가 되고 있다.
기업 간 인수·합병(M&A)을 통한 덩치 불리기가 끊이지 않는다.
소비자가 고급화되면서 재래시장이 퇴출되는 등 시장구조 자체도 변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유통시장을 개방한 2005년 이후 1000개가 넘는 해외 유통회사가 중국에 간판을 내걸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월마트 까르푸 등은 물론이고 페라가모 조르지오아르마니 등 명품업체들도 저마다 매장을 내고 영업 중이다.
미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올초 상하이에 1호점을 냈다.
어린이 장난감 전문 유통체인인 토이저러스 역시 작년 말 상하이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중국 진출 외국 유통업체는 시장 장악을 위해 M&A를 통한 덩치 불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월마트만 해도 작년에 3개의 토종 기업을 인수,중국 내 점포 수를 기존 20여개에서 일약 100개 이상으로 늘렸다.
베스트바이는 우싱전기를 사들였다.
홈데포 테사코 등도 기업 인수를 통한 매장 확대에 나섰다.
중국 토종 업체들은 외국 업체에 안방을 내줄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가전양판점인 궈메이는 '30시간마다 매장을 하나씩 낸다'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외국 유통업체들이 최소한 가전 분야에서는 발디딜 틈을 주지 않겠다는 게 이 회사의 전략이다.
궈메이는 특히 가전 유통시장 점유율 12.5%를 갖고 있는 융러(永樂)를 사들이는 기민함을 보이기도 했다.
슈퍼체인인 징커룽도 푸란더를 M&A하며 월마트 까르푸 등의 공세에 맞서고 있다.
한국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올해로 중국 진출 10년을 맞는 이마트는 앞으로 매년 500억원씩 향후 4년간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를 통해 현재 7개인 점포 수를 2012년까지 50~60개로 늘리기로 했다.
중국 소비시장을 다점포망으로 잡겠다는 계산이다.
롯데백화점은 2008년 상반기에 영업면적 1만3000평 규모의 백화점을 베이징 왕푸징에 오픈한다.
2007년 상반기 개설할 예정인 러시아 모스크바점에 이어 국내 백화점의 해외 진출로는 두 번째다.
패션전문 할인점 세이브존은 올초 중국 우시에 '세이브존 중국 1호점'을 개설했다.
홈쇼핑업체도 영토 확장에 나섰다.
2004년 1월 상하이에서 방송을 시작한 CJ홈쇼핑은 베이징에서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올 하반기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게 목표다.
CJ홈쇼핑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빠른 배송으로 이미 중국 유통시장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작년 상하이 10대 쇼핑업체(매출액 기준)로 선정되기도 했다.
홈쇼핑업체 가운데서는 최초로 2003년 2월 광저우에 진출한 현대홈쇼핑은 '광저우 현대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하오몰'(Haohmall)을 운영 중이다.
식품업체인 CJ는 뚜레쥬르 빵집을 올해부터 프랜차이즈로 전환한다는 공격적인 경영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브랜드 홍보 전략 차원에서 연간 1억모의 두부를 판매하는 중국 국영기업 바이위(白玉)두부와 지난달 합작했다.
CJ 브랜드를 알려 중국 식품 소비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다는 계획 아래 대대적인 마케팅 플랜을 마련 중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