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앞다퉈 사무실을 늘리고 있다.

선대위 출범에 앞서 현역의원들을 일선에 투입키로 하는 등 조직 정비 및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본격 대선 경선 레이스에 들어간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캠프가 있는 국회 앞 엔빅스 빌딩의 7층을 추가 임대했다.

지금까지 이 건물 5층만 사무실로 사용해 왔다.

이달을 지지율 추격의 전기로 삼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조직 부문을 집중적으로 늘리고 있다.

신동철 공보 특보는 22일 "기능적으로 모자라는 부분들이 많다"며 "정책 기획 홍보 등 분야를 세부적으로 나눠 책임자들을 의원급으로 해서 보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캠프에 합류한 서청원 전 대표는 고문 역할을 하지만,적극적으로 현안에 깊이 관여하면서 실질적으로 선거지도부 기능을 하고 있다고 신 특보는 전했다.

이 전 시장은 23일부터 종로구 견지동(안국포럼)에 있는 캠프 사무실을 여의도 국회 앞으로 이전하는 작업에 착수,이번 주 중 개설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안국포럼 사무실도 정책 파트 중심으로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이 전 시장 캠프도 여의도 사무실 이전을 계기로 의원들이 전면에 나서게 된다.

이 전 시장과 개인적 인연을 맺어온 실무 참모 중심에서 조직을 대폭 확대,정비하겠다는 포석이다.

부문별 책임자를 의원급으로 채울 계획이다.

지금까지 사무실 밖에서 지원해 온 비상근 인사들도 여의도 사무실로 들어온다.

홍영식/김인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