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이 가전유통업에 진출했다.

한라그룹 계열사인 한라웰스텍은 지난 19일 중국의 대형 전자업체인 하이신(海信)그룹과 가전유통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20일 서울 도곡동에 '한라-하이신 제1호 직영 전시장'의 문을 열었다.

양사는 일단 LCD TV와 에어컨ㆍ냉장고 등 10여개 모델을 1차로 출시해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어 연말까지 서울ㆍ경기 지역에 직영 전시장 3개소와 전속 대리점 20개소를 개점해 보급형 생활가전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아파트 빌트인 시스템 가전시장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양동호 한라웰스텍 이사는 "사업 초기에는 하이신이 중국 현지에서 가전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웰스텍이 국내 유통을 전담하기로 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에 R&D디자인센터를 세워 제품 경쟁력을 강화시킨 이후 2~3년 내 하이신과 웰스텍이 지분을 공동출자해 '하이신전자 판매주식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5년 설립된 한라웰스텍은 친환경건축자재,생활가전,일반상품 등을 판매하는 업체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