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월 말 수송을 시작,북한에 연내 40만t의 쌀 차관을 주기로 했다.

또 지난해 북한 군부의 비협조로 무산됐던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의 열차 시험운행을 5월17일 실시하기로 했다.

진동수 재정경제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 측 대표단은 18~22일 평양에서 열린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에서 북측과 이같이 합의했다.

진 차관은 22일 쌀 제공 시기와 관련,"북한의 2·13 합의 이행이 관건"이라고 강조해 5월 말 첫 수송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실제 시기와 속도는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을 약속한 북한의 2·13 합의 이행에 따라 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남북은 또 6월 중 8000만달러 상당의 의류·신발·비누 원자재를 북측에 제공하고 같은 달 북한 지하자원 개발 대상 지역에 대한 공동 조사에 착수하는 등 지난해 합의한 경공업·지하자원 경협을 본격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평양=공동취재단/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