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3일 현대차에 대해 "실적 개선이 지연되고 있을뿐 아니라 업황 부진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7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남경문 연구원은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2.6%와 9.8% 감소한 6조6817억원과 30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도 0.4%포인트 감소한 4.5%로 예상, 실적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북미공장 재고문제의 해결이 어려운 상황인데다가 중국시장에서 가격인하 경쟁 심화로 판매전망이 밝지 않은 점도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내수시장에서 강한 시장점유율과 가격인상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수시장 규모의 확대가 현대차 수익 개선과 직결될 수 있다고 남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