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 환경가전 제품의 대중화와 전문화, 고급화를 주도해 온 업계 1위 기업이다.

이 회사는 1998년 4월 업계 최초로 렌털 판매와 사후서비스 조직인 '코디' 시스템을 도입, 우량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05년에는 판매법인인 웅진코웨이개발과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쳐 매출액 1조원대 회사로 거듭 태어났다.

웅진코웨이는 마케팅과 내수 중심에서 벗어나 연구개발(R&D)과 디자인에 기반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삼성전자 헝가리 법인장 출신의 홍준기 대표를 영입한 이후 해외 진출 및 혁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이를 위해 연구개발 분야의 혁신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홍 대표를 비롯한 부문장들이 직접 국내외 채용 설명회에 참가해 우수 석·박사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25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30명의 전문 석·박사를 뽑을 계획이다.

이들은 '세계 1등 기술' 확보를 위해 현재까지 난제로 여겨진 기술을 극복하고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핵심 역량을 구축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말 서울대 연구단지 내에 최첨단 연구 설비를 갖춘 웅진R&D센터가 완공되면 R&D 기업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신기술으뜸상'을 받은 '케이스 황사전용 공기청정기'(AP-1007AH)는 4종류의 건강 맞춤형 필터를 적용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기능성 필터를 장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능성 필터는 △먼지는 물론 황사에 포함된 유해가스를 걸러주는 황사 전용 필터 △새집에 입주할 경우 문제가 되는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제거해 주는 새집 전용 필터 △유아에게 해로운 독감바이러스를 걸러주는 유아 전용 필터 △곰팡이균, 일반 세균, 레지오넬라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주는 헌집 전용 필터 등이다.

봄의 불청객인 황사 시즌에는 황사 전용 필터를 사용하고 황사 시즌이 끝나면 다른 맞춤형 필터로 교체해 쓸 수 있다.

이 제품은 헤파필터 집진 방식으로 필터의 핵심인 나노 실버와 카테킨의 강력한 항균·항곰팡이 성능이 처리된 헤파필터를 사용했고 각종 음식냄새나 담배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탈취필터를 적용해 냄새 제거 기능을 향상시켰다.

또 다양한 운전모드 기능을 갖춰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을 증대했다.

운전모드로는 황사가 심한 봄철에 집안에 유입된 황사의 효과적인 제거가 가능한 황사 모드,실내 오염물질의 빠른 처리를 위한 터보 모드,취침시나 자녀 학습시에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유지시켜 주는 정음모드 등이 있다.

환경기술연구소 전계섭 상무는 "일본 미쓰비시페이퍼 등과 협력해 제품 기능은 향상시키고 가격은 낮춘 제품"이라며 "슬림한 디자인으로 동일 평형대 다른 제품에 비해 크기가 작아 공간활용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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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표

"누구나 갖고 싶은 제품 만드는데 총력"

"회사의 이익보다는 소비자 중심의 편리성을 제고하는 데 R&D 혁신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는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는 제품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개선점을 연구하는 형태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 신기술으뜸상을 수상한 공기청정기도 소비자들이 필요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기능성 필터 및 맞춤형 필터를 개발해 타사 및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R&D 혁신 및 제품디자인 혁신을 통해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웰빙기업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제품군별 세계 1등 핵심기술 확보 및 우수인재 채용,국내외 유수대학과의 산학협력, 웅진 R&D센터 설립을 통한 '기술허브 구축'은 R&D 부문의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생활에 기쁨과 만족을 주는 '제품 디자인 개발'로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싶은 제품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 대표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생활환경가전으로 유럽과 미주 일본 중국 등의 시장을 넓힐 것"이라며 "세계 어디서든 웅진코웨이 제품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