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대표 김정만)은 전력 및 자동화 분야에서 IT기술 기반의 토털 솔루션 개발 능력을 갖춘 미래기술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영이념을 '고객과 함께 하는 기업'으로 정했을 정도로 차별화된 고객지향적 비즈니스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주력사업으로 RFID(무선인식장치)와 미래형 자동차 전장품, 전력용 반도체 모듈, 분산전원용 PCU 사업 등을 지목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미래 성장엔진인 RFID부문은 이미 3년 전부터 사업부를 발족,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일환으로 2005년 5월 천안에 연간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RFID 리더기 양산라인과 140평 규모의 RFID 품질시험센터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해 3월에는 충남 천안에 RFID태그 양산설비를 준공하는 등 전략 실행 계획을 착작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2005년 10월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RFID 칩 기술이전 및 상용화 개발'에 관한 기술협정을 체결했다.

태그, 리더기 및 안테나까지 관련 아이템을 모두 자체 생산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2월에는 롯데정보통신과 RFID 사업제휴를 체결, 공동 사업을 발굴키로 하는 등 사업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신기술으뜸상을 수상한 RFID리더는 지금까지 국내 출시된 제품과 확연히 차별된다는 평가다.

몇 초 내에 1000개 이상의 태그를 인식할 수 있는 속독기능뿐만 아니라 DRM(Dense Reader Mode)이 지원돼 여러개의 리더기가 설치된 복잡한 환경에서도 작동능력이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더기에 미들웨어를 탑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스템 설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것도 또 다른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 동안 기술적 한계로 인식되어 왔던 방향성ㆍ주변환경ㆍ부착물질 등에 대한 인식성능에 있어서 기존에 국내에 출시됐던 어느 제품보다 성능이 월등하다"고 강조했다.

물류 유통 분야 등 다양한 현장상황에 실제 적용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점을 대부분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RFID 리더 분야뿐만 아니라 RFID 태그에 있어서도 지난해 3월 국내 최대 태그양산 라인 완공 이후 지난 1년여간 수천 만장의 태그를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태그 원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김정만 대표는 "LS산전은 RFID 선도 업체로서 정부 시범 사업 및 본 사업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민간 분야 사업에 참여하면서 방대한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경험과 기술력이 RFID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