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실제로 언제 상장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2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상반기 중 상장이 완료될 것이라고 확언하긴 어렵지만 늦어도 8월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라며 "현재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주간사로 선정해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11월 주간사 선정 당시만해도 4월 상장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상장차익에 대한 공익기금 출연 규모를 비롯해 거래소 우리사주 배정 비율을 놓고 논란을 거듭하면서 상장 일정 자체가 연기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종전 6월 상장에 이어 이날 또다시 8월로까지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거래소는 지난 2월 조직개편을 통해 거래소 내 IPO(기업공개)추진단을 구성하고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문제시된 시장감시기능의 분리에 대해서는 거래소에 그대로 두되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한 추가 보완장치를 마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상장차익 공익기금 출연 규모는 2600억원 이내가 적정하다는 상장추진위원회안과 기금 규모가 2000억원을 넘을 수 없다는 기존 주주(증권사)들 간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우리사주 20% 우선 배정분에 대해서도 추진단 내부에서는 근로자복지법에 따라 공모 주식의 20%를 우선 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거래소법(단일주주 5%지분 제한)과 상충돼 걸림돌로 지적된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