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세계 브랜드 가치 선두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빼앗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조사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664억34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2005년)보다 77% 늘어난 것이며 1년 전보다 여섯 계단이나 뛰어오른 수치. 반면 전년도 1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는 549억51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IBM이 한 계단 하락해 9위에 머무른 반면 최근 아이폰을 발표한 애플은 13계단 상승,16위로 올라섰다.

100대 글로벌 브랜드 중 유일한 한국 브랜드인 삼성은 44위를 기록했다.

삼성의 브랜드가치는 127억4200만달러.순위는 전년보다 한 단계 낮아졌지만 55위인 소니,60위인 모토로라보다 상위에 랭크됐다.

중국 브랜드 중에서는 차이나모바일이 5위에 올랐다.

이를 포함해 공상은행(33위),중국은행(38위),중국건설은행(61위) 등 총 5개의 중국 브랜드가 이머징마켓의 성장과 함께 100대 글로벌 브랜드에 들어갔다.

일본의 도요타는 10위로 메르세데스 벤츠(29위) 등을 앞서며 자동차 브랜드의 선두를 지켰다.

일본 브랜드 중에서는 혼다(36위),캐논(54위),닛산(58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