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증한 단기 외화 차입과 집값 하락에 따른 가계 부채 위험성 증가 등 금융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금융점검회의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윤용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승일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해 단기 외화 차입 급증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가계 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동향 등 금융 현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은 올 들어 외국은행 국내 지점들을 중심으로 단기 외화 차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외환 시장에 불안 요인이 커지고 있어서다.

외국 은행들은 지난 3월 한 달에만 60억달러를 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 당국은 최근 국내에 진출한 36개 외국 은행에 단기 외화 차입 자제를 촉구하는 행정 지도에 나서기도 했다.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가계 부채 위험성에 대한 논의도 있을 전망이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