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현대제철이 추진중인 고로사업의 경우 성장잠재력이 높지만 주가에는 아직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자금조달, 기술도입, 설비도입 등 고로 건설과정보다는 완공 이후의 조업을 통한 수익성 확보가 현대제철의 기업가치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시각이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완공시기인 2011년의 철강사이클 및 안정적인 조업과 품질확보 등이 관건”이라며 “아무리 철강설비가 잘 지어져도 철강사이클이 나쁘면 어려움이 클 것이고, 반대로 좋으면 정상가동에 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만일 고로 투자자금이 회사측 자금계획인 5조2000억원 이상 더 들어간다고 해도, 현대제철의 현 주가 및 가치 평가의 큰 대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

한편, 전일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좋았고 2분기 이후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4만6000원과 매수 투자의견은 그대로 유지했다.

하반기 이후부터 국내 건설경기가 회복되면서 철근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