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가가 23일까지 이틀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3년째 영업이익이 늘어 이익창출능력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4일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뛰어넘는 국제선 여객수요를 고려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각각 3.7%(7951억원)와 22.2%(5만5000원)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항공산업의 중장기 전망도 밝아 별다른 리스크를 찾기 어렵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가가 작년 고점을 소폭 넘어선다 해도 전년대비 이익증가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또 대한항공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양국간 인적, 물적 교류가 증가해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미국의 저가항공사가 한-미 노선에 진입하기에는 경쟁력이 없어 한미 FTA 발효에 따른 수혜의 대부분은 한국국적 항공사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