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4일 카지노업종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리겠지만 2분기 이후에는 다같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신영증권은 강원랜드의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을 전년대비 각각 21.2%와 29.8% 증가한 2266억원과 683억원으로 추정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개장 이래 최대의 분기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풀이했다.

시장의 관심사항인 사행사업통합감독위원회법의 시행령은 원안대로 통과될 것으로 보이지만, 사행산업감독위원회에서 세부 시행규칙을 정하면서 규제 수위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어 기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5500원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파라다이스의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영증권은 파라다이스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대비 8.8% 감소한 604억원, 순이익은 34% 증가한 87억원으로 추정했다.

작년 2분기 이후 서울지역 독점이 해소되면서 기존 고객층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앞으로 교포고객과 단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는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여 2분기부터는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라다이스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070원 유지.

한 애널리스트는 카지노 모니터 제조업체인 코텍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분기 실적은 전년보다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는 카지노용 모니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2008년부터 세계 최대 슬롯머신 시장인 북미지역에서 대규모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08년 이후의 장기적인 실적개선을 염두한 장기투자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