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자동차업종 '완전한 소외' 벗어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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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자동차업종 '완전한 소외' 벗어날 때?
한국의 자동차업종 주가 부진이 16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조선 철강 기계 등 다른 굴뚝주들은 연일 신고가 행진을 거듭하지만, 정작 굴뚝주의 상징인 자동차는 완전하게 소외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업종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 환율 등 불리한 외부변수들이 바닥을 형성해가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업종 주가를 대표하는 Auto Index(KRX Automobile Index)는 지난 2006년 1월2일 1000포인트 고점을 형성한 이후 지난 20일 700.55포인트에 머물러 있다. 침체기가 6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증시상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저조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 자동차업종의 상대수익률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자동차업종 주가부진..한국만의 상황인가?
전세계 자동차업종 주가는 강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전세계 자동차업종 주가등락을 보여주는 World Auto Index(Bloomberg World Auto Index)는 지난해 32.5% 상승한 이후 올 들어서도 2.9%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미국은 3.2%, 유럽은 21%의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의 자동차업종 주가지수는 5.8% 하락, 전체 증시대비 -12.6%포인트의 상대수익률로 가장 부진한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해외 자동차업종 주가강세 배경은?
유럽과 일본의 자동차업종 강세는 각각 내수시장 회복과 높은 환율이 주된 배경으로 제시됐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유럽지역 자동차업체 주가는 양호한 내수시장 상황이 가장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유럽계 자동차업체들에 대한 투자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시장이 1600만대 후반, 일본이 500만대 후반을 유지하고, 한국 내수시장은 전고점(2002년 163만대)대비 30%가까이 위축된 상황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자동차 업체의 경우 엔화 약세에다 넉넉한 여유자금의 이점 활용해 활발한 마케팅활동을 펼친 결과 각 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엔/달러환율-자동차업종 주가가 단기적으로 강한 상관관계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한국 자동차업종 주가 바닥은 아직 멀었나?
일단 부정적 환경에 대한 주가 반응은 마무리된 것으로 동양종금증권 진단했다.
내수, 환율, 경쟁관계 심화 등 불리한 외부변수들이 단기적으로 바닥을 형성해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동양종금증권은 "투자심리의 회복 가능성과 이에 따른 적극적인 투자 진입시점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권했다.
이어 "해외시장 성과 및 영업수익성 등 영업환경의 부정적 영향은 이미 충분히 확인된데다 주가반영도 일단락 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원/엔 모두 전저점을 상회하는 수준이어서 최악의 환율 하락속도는 지나간데다 내수시장과 미국시장 점유율이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점차 상승세를 보이는 현대차 외국인지분율을 감안하면 수급측면에서도 추가 하락 가능성은 커 보인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조선 철강 기계 등 다른 굴뚝주들은 연일 신고가 행진을 거듭하지만, 정작 굴뚝주의 상징인 자동차는 완전하게 소외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업종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 환율 등 불리한 외부변수들이 바닥을 형성해가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업종 주가를 대표하는 Auto Index(KRX Automobile Index)는 지난 2006년 1월2일 1000포인트 고점을 형성한 이후 지난 20일 700.55포인트에 머물러 있다. 침체기가 6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증시상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저조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 자동차업종의 상대수익률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자동차업종 주가부진..한국만의 상황인가?
전세계 자동차업종 주가는 강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전세계 자동차업종 주가등락을 보여주는 World Auto Index(Bloomberg World Auto Index)는 지난해 32.5% 상승한 이후 올 들어서도 2.9%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미국은 3.2%, 유럽은 21%의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의 자동차업종 주가지수는 5.8% 하락, 전체 증시대비 -12.6%포인트의 상대수익률로 가장 부진한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해외 자동차업종 주가강세 배경은?
유럽과 일본의 자동차업종 강세는 각각 내수시장 회복과 높은 환율이 주된 배경으로 제시됐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유럽지역 자동차업체 주가는 양호한 내수시장 상황이 가장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유럽계 자동차업체들에 대한 투자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시장이 1600만대 후반, 일본이 500만대 후반을 유지하고, 한국 내수시장은 전고점(2002년 163만대)대비 30%가까이 위축된 상황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자동차 업체의 경우 엔화 약세에다 넉넉한 여유자금의 이점 활용해 활발한 마케팅활동을 펼친 결과 각 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엔/달러환율-자동차업종 주가가 단기적으로 강한 상관관계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한국 자동차업종 주가 바닥은 아직 멀었나?
일단 부정적 환경에 대한 주가 반응은 마무리된 것으로 동양종금증권 진단했다.
내수, 환율, 경쟁관계 심화 등 불리한 외부변수들이 단기적으로 바닥을 형성해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동양종금증권은 "투자심리의 회복 가능성과 이에 따른 적극적인 투자 진입시점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권했다.
이어 "해외시장 성과 및 영업수익성 등 영업환경의 부정적 영향은 이미 충분히 확인된데다 주가반영도 일단락 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원/엔 모두 전저점을 상회하는 수준이어서 최악의 환율 하락속도는 지나간데다 내수시장과 미국시장 점유율이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점차 상승세를 보이는 현대차 외국인지분율을 감안하면 수급측면에서도 추가 하락 가능성은 커 보인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