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노산 20% 증산 '파워균주' 개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연구진이 인체 내 9대 필수 아미노산의 하나인 발린산(酸)을 기존 균주보다 20% 이상 더 생산할 수 있는 균주를 개발했다.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사진)팀은 시스템 생명공학 기법을 이용해 세계 최고 수율(收率)의 발린 생산 균주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이번 주 중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 교수팀은 가상세포를 만들어 컴퓨터를 통해 시뮬레이션하는 방법을 실제 균주 개발에 적용해 세포 내 대사흐름 최적화를 달성해 최종적으로 100g의 포도당으로부터 37.8g의 발린을 추출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발린산 수율은 30g 이하 수준이었다.
발린산은 건강음료와 동물사료,간질환 치료제를 비롯한 의약품에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 생산량은 연간 1000t 규모이다. 이번에 개발된 발린산 균주가 산업화되면 연간 발린산의 생산량이 20% 늘게 돼 600억원의 수익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교수는 "컴퓨터 시스템을 응용한 생명공학 기법이 체계적인 시스템 수준에서 바이오 균주 개발에 이용됨에 따라 아미노산을 비롯해 모든 생물공학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사진)팀은 시스템 생명공학 기법을 이용해 세계 최고 수율(收率)의 발린 생산 균주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이번 주 중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 교수팀은 가상세포를 만들어 컴퓨터를 통해 시뮬레이션하는 방법을 실제 균주 개발에 적용해 세포 내 대사흐름 최적화를 달성해 최종적으로 100g의 포도당으로부터 37.8g의 발린을 추출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발린산 수율은 30g 이하 수준이었다.
발린산은 건강음료와 동물사료,간질환 치료제를 비롯한 의약품에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 생산량은 연간 1000t 규모이다. 이번에 개발된 발린산 균주가 산업화되면 연간 발린산의 생산량이 20% 늘게 돼 600억원의 수익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교수는 "컴퓨터 시스템을 응용한 생명공학 기법이 체계적인 시스템 수준에서 바이오 균주 개발에 이용됨에 따라 아미노산을 비롯해 모든 생물공학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