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헤지펀드 매니저 25명의 작년 연봉이 총 150억달러를 돌파,요르단의 GDP(141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억달러 이상의 연봉을 챙긴 헤지펀드 매니저는 모두 세 명으로 집계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 헤지펀드 업계 전문지인 알파 매거진이 매년 공개하는 헤지펀드 매니저 수입 자료를 인용,이같이 보도했다.

최고 연봉액을 기록한 매니저는 르네상스 테크놀러지의 제임스 시몬스로 작년 한 해에만 총 17억달러를 벌어들였다.

다음으로 시타델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케네스 그리핀(14억달러),ESL인베스트먼트의 에드워드 램퍼트(13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2005년에 1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매니저는 시몬스,BP 캐피털매니지먼트의 T 분 피킨스 등 두 명이었다.

연봉 기준으로 상위 25위권에 든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평균 연봉은 5억7000만달러로 2년 전에 비해 액수가 두 배로 늘었다.

천문학적 액수의 수입이 매년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헤지펀드로 투자자금이 몰려들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지난 1분기 세계 헤지펀드 업계에 신규 유입된 자금은 총 6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증가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