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0조 시장 공략하는 코리아] 두산重, 신형原電사업 포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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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0조 시장 공략하는 코리아] 두산重, 신형原電사업 포문 열었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향후 5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 원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 4월13일자 A1면 참조
두산중공업은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사와 중국의 첫 신형 원자력발전소인 싼먼(三門)과 하이양(海陽) 원전 1,2호기에 핵심 기자재인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을 공급하는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의 주기기 부문 계약 금액은 약 3억5000만달러(약 3200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신형 원전 모델인 'AP1000'의 핵심 기자재를 2012년 말까지 싼먼과 하이양 원전 1,2호기에 공급한다.
웨스팅하우스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AP1000' 모델은 구형 모델인 'OP'에 비해 안정성이 더 좋아지고 에너지 효율성이 40% 이상 높아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전을 통한 전력 공급에 힘을 쏟고 있는 중국은 2020년까지 총 50조원 규모의 1000MW급 신형 원전 31기를 건설할 예정이며,이 중 상당량을 웨스팅하우스와 두산중공업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태우 두산중공업 부사장(원자력BG장)은 "웨스팅하우스는 1970년대 초 우리나라에서 고리와 영광발전소를 건설했던 기업으로,우리나라와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국 원전 시장에서 양측이 큰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두산중공업과 웨스팅하우스의 계약식에는 김태우 두산중공업 부사장과 제임스 피치 부사장이 구매의향서에 서명했다.
또 발주처인 중국에서는 순친 중국원자력기구 주임(장관),왕빙화 중국핵전기술공사 사장,캉르신 중국핵전집단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 측에서는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이남두 두산중공업 사장,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고위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상하이=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