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땐 대기업보다 中企채용 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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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대기업보다는 주로 중소기업에서 고용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취업전문 업체인 인크루트는 24일 'FTA 이후 일자리 변화와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FTA 발효 후 대ㆍ중소기업 고용변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크루트 발표에 따르면 대기업 10곳 중 9개 기업이 FTA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오히려 중소기업 5곳 중 1곳이 고용을 늘리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참석한 이광석 대표는 "중소기업들이 FTA 발효에 대비해 경쟁력 향상에 발벗고 나서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조사결과 섬유,자동차 등 제조업 중소기업의 50%가 고용확대 의사를 밝혔다. 김찬진 중소기업진흥공단 박사는 "자동차 순수출이 늘면서 대기업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고용이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섬유 분야 역시 현재 인력이 부족한 데다 수출 증가도 예상돼 국내 중소기업의 신규 인력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제약업계도 미국 거대 제약회사들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인력 수요를 늘릴 것으로 예측됐다. 김승택 노동연구원 박사는 "중소 제약업계가 일괄적으로 타격을 입는다는 예측은 금물"이라며 "이번 조사에서 절반의 중소 제약기업들이 고용확대 의사를 밝힌 것은 연구개발(R&D) 인력 확대 의지로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탁진국 광운대 교수는 "중소 제약업계 고용확대는 이공계 전공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인크루트가 지난 12~18일 1 대 1 전화면접과 이메일을 통해 총 130개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취업전문 업체인 인크루트는 24일 'FTA 이후 일자리 변화와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FTA 발효 후 대ㆍ중소기업 고용변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크루트 발표에 따르면 대기업 10곳 중 9개 기업이 FTA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오히려 중소기업 5곳 중 1곳이 고용을 늘리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참석한 이광석 대표는 "중소기업들이 FTA 발효에 대비해 경쟁력 향상에 발벗고 나서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조사결과 섬유,자동차 등 제조업 중소기업의 50%가 고용확대 의사를 밝혔다. 김찬진 중소기업진흥공단 박사는 "자동차 순수출이 늘면서 대기업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고용이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섬유 분야 역시 현재 인력이 부족한 데다 수출 증가도 예상돼 국내 중소기업의 신규 인력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제약업계도 미국 거대 제약회사들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인력 수요를 늘릴 것으로 예측됐다. 김승택 노동연구원 박사는 "중소 제약업계가 일괄적으로 타격을 입는다는 예측은 금물"이라며 "이번 조사에서 절반의 중소 제약기업들이 고용확대 의사를 밝힌 것은 연구개발(R&D) 인력 확대 의지로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탁진국 광운대 교수는 "중소 제약업계 고용확대는 이공계 전공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인크루트가 지난 12~18일 1 대 1 전화면접과 이메일을 통해 총 130개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