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돌파한 시장 … "내수株 확대" "외국인ㆍ기관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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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주가가 많이 올라 어떤 종목과 업종에 투자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려운 실정이다.
증권사들은 단기 조정이 있을 수도 있지만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꾸준히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내수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야 한다는 데 대체로 의견이 일치했다.
하지만 중소형주와 정보기술(IT)주에 대한 접근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내수주에 관심가져야
동양종금증권은 높아진 가격 부담을 피해갈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주형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상승 랠리를 지속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가격 부담이 작고 장중 변동성이 낮은 내수주 중심으로 매매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업종으로 종이목재 전기가스 통신 의약주 등을 꼽았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중국시장 긴축 우려가 사라지고 있어 기계 운수창고 등 중국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바람직하지만 소재나 산업재 업종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어 건설과 유통 등 내수주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내수주는 최근 악재가 되고 있는 환율 부담에서 자유롭고 내수가 회복될 경우 큰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내수주와 함께 수급호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삼성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이 어려운 시기에는 분석력과 시장지배력을 갖춘 외국인과 기관 동시 순매수 업종을 좇아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상봉 연구원은 "지난 일주일간 외국인과 기관은 섬유 유통 화학 건설 제약 보험 업종 등을 동시에 순매수했고 이들 업종의 상승률도 높았다"며 "투자에 참고할 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국인과 기관은 한번 매수하면 장기간 매수할 가능성이 커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매수 대기자라면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고 있는 내수주와 은행주에 대한 투자가 유리해보인다"고 조언했다.
◆중소형주 열풍 지속 여부엔 이견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장세는 패턴을 형성하면 상당기간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으며 주간 펀드 수익률을 보면 장세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며 "중소형 종목 편입 펀드의 시세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장세 흐름으로 볼 때 이건창호 현대EP 현대H&S 등 상승 초입인 중소형주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반면 서동필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소형주의 선전은 대형주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대형주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보다는 중소형주가 내려와 하향 평준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대표적인 내수주인 은행주의 하락은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에 의문을 갖게 만들고 있어 시장이 조정국면에 진입할 경우 중소형주의 하락이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IT주에 대해서는 미래에셋증권과 CJ투자증권 정도만 긍정적인 시각을 내놨다. 이상헌 CJ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이라는 호재가 있는 시멘트 해운주와 낙폭 과대인 IT주에 대한 투자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상승 소외주에 대해서는 순환매 시기까지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이에 따라 투자자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주가가 많이 올라 어떤 종목과 업종에 투자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려운 실정이다.
증권사들은 단기 조정이 있을 수도 있지만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꾸준히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내수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야 한다는 데 대체로 의견이 일치했다.
하지만 중소형주와 정보기술(IT)주에 대한 접근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내수주에 관심가져야
동양종금증권은 높아진 가격 부담을 피해갈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주형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상승 랠리를 지속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가격 부담이 작고 장중 변동성이 낮은 내수주 중심으로 매매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업종으로 종이목재 전기가스 통신 의약주 등을 꼽았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중국시장 긴축 우려가 사라지고 있어 기계 운수창고 등 중국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바람직하지만 소재나 산업재 업종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어 건설과 유통 등 내수주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내수주는 최근 악재가 되고 있는 환율 부담에서 자유롭고 내수가 회복될 경우 큰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내수주와 함께 수급호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삼성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이 어려운 시기에는 분석력과 시장지배력을 갖춘 외국인과 기관 동시 순매수 업종을 좇아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상봉 연구원은 "지난 일주일간 외국인과 기관은 섬유 유통 화학 건설 제약 보험 업종 등을 동시에 순매수했고 이들 업종의 상승률도 높았다"며 "투자에 참고할 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국인과 기관은 한번 매수하면 장기간 매수할 가능성이 커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매수 대기자라면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고 있는 내수주와 은행주에 대한 투자가 유리해보인다"고 조언했다.
◆중소형주 열풍 지속 여부엔 이견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장세는 패턴을 형성하면 상당기간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으며 주간 펀드 수익률을 보면 장세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며 "중소형 종목 편입 펀드의 시세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장세 흐름으로 볼 때 이건창호 현대EP 현대H&S 등 상승 초입인 중소형주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반면 서동필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소형주의 선전은 대형주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대형주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보다는 중소형주가 내려와 하향 평준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대표적인 내수주인 은행주의 하락은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에 의문을 갖게 만들고 있어 시장이 조정국면에 진입할 경우 중소형주의 하락이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IT주에 대해서는 미래에셋증권과 CJ투자증권 정도만 긍정적인 시각을 내놨다. 이상헌 CJ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이라는 호재가 있는 시멘트 해운주와 낙폭 과대인 IT주에 대한 투자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상승 소외주에 대해서는 순환매 시기까지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