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5일자) 현대차 유럽시대 개막 의미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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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어제 첫 번째 유럽생산기지인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을 가진 데 이어 오늘은 현대차 체코 공장 기공식을 갖는다고 한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대가 본격 개막된 셈이다.
아시아 북미 지역에 이어 유럽 현지 생산 체제까지 구축함으로써 명실상부(名實相符)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 만큼 참으로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유럽 전략 모델인 준중형차 씨드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연산 30만대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고 현대차 체코 공장은 준중형 해치백인 i30(코드명 FD)과 소형 미니밴 등을 연간 30만대 생산할 계획이다.
체코 공장이 준공되는 2009년부터 현대·기아차는 연산 60만대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현대·기아차 측은 현지 생산의 경우 10%의 수입관세를 물지 않아도 되는 만큼 지난해 3.3%에 머물렀던 유럽시장 점유율을 2010년엔 5.3%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과 현대차 체코 공장 착공은 유럽시대의 본격 개막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작지 않지만 현대·기아차가 전 세계적 생산기지 및 판매망을 두루 갖추게 됐다는 점에 더욱 큰 뜻이 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 능력은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에 힘입어 연산 109만대에서 139만대로 늘어나고 전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7%에서 31.7%에 달하게 됐다.
특히 현재 건설 중인 미국 중국 체코 공장 등이 모두 완공되면 해외생산비중은 49%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생산기지를 갖춘 GM 포드 도요타 등 세계적 메이커들과 대등한 위치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면서 글로벌 톱5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도 글로벌 경영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는 일이다.
연구개발과 마케팅,생산판매,서비스 등의 현지화를 하루빨리 정착시키는 것은 물론 각 거점 간에도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構築)해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구현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아울러 현대차의 고질병인 대립적 노사관계를 상생의 노사관계로 바꾸는 것 또한 대외신인도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발등의 불처럼 시급한 과제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대가 본격 개막된 셈이다.
아시아 북미 지역에 이어 유럽 현지 생산 체제까지 구축함으로써 명실상부(名實相符)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 만큼 참으로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유럽 전략 모델인 준중형차 씨드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연산 30만대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고 현대차 체코 공장은 준중형 해치백인 i30(코드명 FD)과 소형 미니밴 등을 연간 30만대 생산할 계획이다.
체코 공장이 준공되는 2009년부터 현대·기아차는 연산 60만대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현대·기아차 측은 현지 생산의 경우 10%의 수입관세를 물지 않아도 되는 만큼 지난해 3.3%에 머물렀던 유럽시장 점유율을 2010년엔 5.3%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과 현대차 체코 공장 착공은 유럽시대의 본격 개막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작지 않지만 현대·기아차가 전 세계적 생산기지 및 판매망을 두루 갖추게 됐다는 점에 더욱 큰 뜻이 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 능력은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에 힘입어 연산 109만대에서 139만대로 늘어나고 전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7%에서 31.7%에 달하게 됐다.
특히 현재 건설 중인 미국 중국 체코 공장 등이 모두 완공되면 해외생산비중은 49%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생산기지를 갖춘 GM 포드 도요타 등 세계적 메이커들과 대등한 위치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면서 글로벌 톱5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도 글로벌 경영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는 일이다.
연구개발과 마케팅,생산판매,서비스 등의 현지화를 하루빨리 정착시키는 것은 물론 각 거점 간에도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構築)해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구현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아울러 현대차의 고질병인 대립적 노사관계를 상생의 노사관계로 바꾸는 것 또한 대외신인도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발등의 불처럼 시급한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