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의 엔진 생산 능력이 현재 20만대에서 2011년까지 60만대로 확충된다.

특히 기아차는 인근 현대차 체코공장에 엔진을 공급하고 대신 현대차 공장에서 생산된 변속기(트랜스미션)를 공급받는 부품 공유를 실시키로 했다.

배인규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대표이사(부사장)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20만대인 엔진공장 생산 능력을 내년에 30만대로 늘리고 2011년까지 추가로 30만대를 증설해 60만대 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 대표는 "증설 작업에는 모두 1억1000만유로가 투입되며 증설된 물량은 현대차 체코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현대차 체코공장은 변속기를 기아차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상호 시너지 효과를 얻기로 했다.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은 또 당초 올 하반기 생산할 예정이었던 스포티지를 다음 달 중순부터 조기 생산키로 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스포티지를 일부 바꾼 유럽형 모델을 올해 4만5000대 생산할 예정이다.

차명은 그대로 유지된다.

기아차는 이 밖에 앞으로 '씨드'라는 이름으로 해치백 스타일의 5도어 모델과 왜건형 모델,3도어 모델 등을 잇따라 선보여 씨드 판매량을 늘려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