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테마 뜬다] CJ㈜ ‥ 가공식품 매출 증가 … 올 영업익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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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주)는 최근 증시의 강세 분위기에서 완전히 비껴나 있는 소외종목이다.
시장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CJ는 올 들어 15%나 하락했다.
지난해 말 11만원대이던 주가는 9만7000원대로 떨어졌다.
이 같은 주가 부진이 역설적으로 CJ의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오랫동안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가격 부담이 낮아진 점이 투자 위험을 감소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악의 업황을 맞아 고전 중이지만 '더 나빠질 게 없다'는 측면에서 '지금이 최선의 매수 시기'라는 공격적인 추천도 나오고 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CJ가 원재료인 곡물가격 상승과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음식료 업황 부진으로 최악의 시기를 맞고 있지만 주가 전망은 밝다"고 진단했다.
악화된 업황을 반영해 올 들어 주가가 15% 정도 하락했지만 올해는 영업이익과 지분법 이익이 함께 증가하며 주가도 강세로 돌아설 것이란 예상이다.
차 연구원은 "가공식품 부문의 매출성장과 판매관리비 하락으로 올 영업이익은 한해 전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CJ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 점도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CJ푸드 CJ미디어 엠넷미디어 등 주요 계열사들의 경영이 호전돼 지난해 120억원에 달했던 지분법평가손실이 올해 65억원 흑자로 전환된 뒤, 내년엔 293억원으로 흑자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게 차 연구원의 전망이다.
하지만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아 급반등세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CJ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6866억원과 57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6.8%,4.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영업이익률 8.4%로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부진한 수준이다.
또 원가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마진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력사업의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이른 데다, 주가수익비율(PER)이 22배로 높은 점이 부담"이라며 "10% 안팎의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어떻게 향상시키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knyung.com
시장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CJ는 올 들어 15%나 하락했다.
지난해 말 11만원대이던 주가는 9만7000원대로 떨어졌다.
이 같은 주가 부진이 역설적으로 CJ의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오랫동안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가격 부담이 낮아진 점이 투자 위험을 감소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악의 업황을 맞아 고전 중이지만 '더 나빠질 게 없다'는 측면에서 '지금이 최선의 매수 시기'라는 공격적인 추천도 나오고 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CJ가 원재료인 곡물가격 상승과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음식료 업황 부진으로 최악의 시기를 맞고 있지만 주가 전망은 밝다"고 진단했다.
악화된 업황을 반영해 올 들어 주가가 15% 정도 하락했지만 올해는 영업이익과 지분법 이익이 함께 증가하며 주가도 강세로 돌아설 것이란 예상이다.
차 연구원은 "가공식품 부문의 매출성장과 판매관리비 하락으로 올 영업이익은 한해 전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CJ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 점도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CJ푸드 CJ미디어 엠넷미디어 등 주요 계열사들의 경영이 호전돼 지난해 120억원에 달했던 지분법평가손실이 올해 65억원 흑자로 전환된 뒤, 내년엔 293억원으로 흑자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게 차 연구원의 전망이다.
하지만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아 급반등세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CJ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6866억원과 57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6.8%,4.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영업이익률 8.4%로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부진한 수준이다.
또 원가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마진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력사업의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이른 데다, 주가수익비율(PER)이 22배로 높은 점이 부담"이라며 "10% 안팎의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어떻게 향상시키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k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