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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부동산 업체가 필리핀 카라바오(CARABAO)섬의 독점개발권을 획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마닐라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EA&G(대표 윤태기)가 그 주인공. 민간 기업이 타국의 섬 전체를 개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 회사는 '화이트 비치'를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카라바오섬에 국제공항을 건설하고 종합레저타운으로 발전시켜 관광 및 레저, 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주변 섬과 연계된 물류 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것이 ㈜EA&G의 비전이다. ㈜EA&G는 단독으로 형성된 보라카이섬을 배후 관광지로 흡수해 카라바오섬을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 유수의 관광지역으로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윤태기 대표는 "조만간 한국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카라바오섬 프로젝트는 해외 투자처를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