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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한 첫 번째 비결은 홍콩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입니다." 지난 14년간 밀착서비스로 홍콩과 중국지역의 비즈니스 컨설팅을 수행해온 유니월드서비스㈜(www.hkuniworld.com) 나정주 대표의 설명이다.

1993년 홍콩에서 창업한 유니월드서비스㈜는 중국 및 홍콩 진출을 추진 중인 회사를 대상으로 총체적 비즈니스 활동을 돕는 컨설팅 업체다.

나 대표는 "중국의 기업정책이 '외자유치형'에서 '공정경쟁형'으로 크게 변화해 사업 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중국 투자 시 기존 거래 선에 의존하는 등 기존 방식을 고수하면 난항을 겪기 십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홍콩의 이점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 중국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콩은 아시아 경제의 혈(血)이 집결되는 곳,이른바 아시아의 '금융허브'다. 금융허브답게 합리적인 규제와 효율적인 시스템까지 갖춰 홍콩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론이라는 것. 한 예로 홍콩은 자금인출에 대한 제한이 없는 반면 중국은 회사 돈이라도 현금인출이 불가능해 자금 활용의 융통성이 떨어진다. 세금도 절약할 수 있다. 중국은 직접 수출입 시 매번 관련 세금을 내야하지만 홍콩을 통한 제 3국간 무역 시 관세 및 영업세를 절세할 수 있다.

나 대표는 "그동안 수많은 비즈니스 컨설팅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에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홍콩 내 유사업체 3~4곳이 있지만 유니월드는 단순 회사설립 서비스로만 끝나지 않고 고객사 상황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타 업체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 우위에 있다는 것.

유니월드서비스㈜는 투자컨설팅, 세무 및 회계 서비스, 공장부지 선정, 물류서비스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홍콩 본사를 중심으로 중국의 선전, 광저우, 베이징, 톈진, 난징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세무 및 회계 분야의 전문 인력을 홍콩과 중국에 별도로 포진시켜 급변하는 중국의 외환관리법, 세무법 등에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막강한 맨 파워도 이 회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중국사회의 풍습과 관습까지 깊이 이해하는 약 50여명의 분야별 전문 인력은 문화차이로 인한 비즈니스 장벽을 거뜬히 넘게 해준다. 아울러 객관적이고도 방대한 통계자료에 근거해 고객의 사업범위와 위치에 따른 다양한 중국진출의 비즈맵( BIZ MAP)을 완성,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이다.

두터운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점은 이 회사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단적인 사례다. 올해 3월 기준으로 350여개 고객사의 홍콩 및 중국 지사를 대행 설립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500여개 회사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역량을 인정받아 2005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민간해외 지원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나 대표는 "중국시장 일변도를 탈피해 일본, 북미, 인도, 베트남 등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중국 현지 기업 대상 마케팅 활동 강화 △중국 진출 다국적기업 DB화 △다국어 지원 홈페이지 개편 작업 △다국적 전문 인력 확보 등 사전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 대표는 이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단순 교두보 역할을 넘어 고객사의 수익 증대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고객사의 성장은 곧 국가 경쟁력 신장이라는 신념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