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소재의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에 등장한 와인들이 기존 가격보다 평균 50% 싼 값에 나왔다.

계절적인 비수요기를 맞은 와인업체들이 재고 처리 등을 위해 대거 할인판매에 나섰기 때문이지만,평소 '와인 가격거품'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와인 수입업체 와인나라는 29일까지 전국 8개 매장에서 '신의 물방울'에서 소개된 와인 30종을 50% 안팎 할인 판매한다.

프랑스산 와인 '샤토 팔머(33만원)''르프티슈발 (23만원)'과 10만원대의 이탈리아산 와인 '샤토 오 카를로(9만5000원)''로지오(9만9000원)''칸네토(8만1000원)''발렌다(6만9000원)' 등은 평균 50% 할인 가격에 나왔고,2만5000원에 팔아온 '산타아나 카베르네 쇼비뇽'은 92% 할인한 2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내달 6일까지 '직수입 와인 초특가전'을 열고 '샤토 에밀뤼스드트리물레(6만7000원)''샤토 로크르메인느(6만원)'푸에르토피노쉐리(2만6000원)' 등을 최고 60% 할인 판매한다.

잠실점은 30일까지 5000원대의 '프레지오 로소''빌라넬라로소'와 '샤토 쟈크맹(1만원)''샤토 기봉화이트(2만원)''카르멘 나티바 카버네쇼비뇽(3만원)' 등을 최대 70% 싸게 파는 '와인 균일가 행사전'을 연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는 29일까지 '와인 초특가전'을 통해 프랑스 보르도 와인 등을 30∼70% 싸게 살 수 있다.

한 사람당 한 병 판매를 원칙으로 하루 50병 한정 판매하는 '샤토 마르주르(1000원)''람브레스코 라이트(5000원)''페리카 마비샤 레드(5000원)''이스텔라 카베르네 쇼비뇽(7000원)''뱅푸 스파클링(7000원)' 등이다.

홈플러스 전점은 내달 16일까지 칠레 와인으로 유명한 '1865카베네''몰리나카르니메르'를 7만1000원에 판매하며,미국 캘리포니아 와인 '진판델(2만8600원)' 등도 선보인다.

롯데마트 전점은 내달 1∼15일 '1865 카베르네쇼비뇽(4만3000원)''빌라M(2만5900원)' 등 인기 와인을 최고 25% 저렴하게 판매한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