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또 40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키로 했다.

KT&G는 1분기 매출 5154억원,영업이익 1563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영업이익은 35.9% 늘어난 것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 평균인 매출 4986억원,영업이익 1465억원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다. 지기창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1분기 내수 매출이 전년보다 23%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KT&G는 이날 자사주 400만주를 시장에서 매입,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매수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7월27일까지다.

지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은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해줄 것"이라며 "올해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담배가격 인상 △국내 시장 확대 △자회사인 인삼공사 등의 지분법이익 증가 등도 호재라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은 KT&G의 유휴 부동산 개발 이익이 2분기부터 실적으로 잡히고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KT&G는 1.67% 오른 6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